▲ 지난 9일 기초교육관 16209호 강의실에서 ‘당신이 몰랐던 한림대와 그 주변 이야기’라는 주제로 특강이 진행됐다. 사진 박도협 기자

개교한지 41년이 된 우리 대학의 학우들이 모르는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지난 9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기초교육관 16209호에서 ‘당신이 몰랐던 한림대와 그 주변 이야기’라는 주제로 특강이 열렸다. 강연은 우리 대학 동문인 이현준 강사가 진행했다. 강좌는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됐으며 약 20명의 학우들이 참여했다.

강연은 우리 대학의 역사와 변화가 주된 주제였으며 학우들이 아카이브·기록의 중요성을 자각하는 것이 특강 목적이라 소개됐다. 이현준 강사는 “나는 90년대 초반 학번인데 우리 대학이 82년도에 생겼으니 대학의 변천사를 함께 했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이 강사는 우리 대학의 전·현 대학 마크를 보여주며 봉황이 새겨져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우리 대학 뒤에 있는 산이 봉의산인데 이 산의 한자를 풀이하면 봉황이 날갯짓 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새의 왕’이라고 불리는 봉황은 인재가 나타나는 것을 상징한다. 이 까닭에 이 강사는 “우리 대학의 한림은 인재의 숲이라는 의미가 잘 어울린다”고 밝혔다. 또 그는 과거 중국에 존재한 ‘한림학사’라는 벼슬 이야기도 했다. 이 강사는 한림학사 관직을 지닌 중국 최고의 시인 이태백을 언급하며 “우리 대학을 졸업해 학사를 받으면 이태백 같은 위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 대학에 위치한 동상 이야기도 이어졌다. 이 강사는 “우리 대학의 대표 동상인 다비드상은 사실 제2대 다비드상이다”라며 “이전 다비드상은 현 윤덕선 박사 동상 위치에 있었다”며 “지금보다 작던 그 당시 캠퍼스에 상징적인 장소였으며 많은 동문들이 그곳을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 대학 전신인 성심여자대학이나 우리 대학 학생운동 등 학우들이 관심을 갖고 들을 수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이어졌다. 이 강사는 후속 강연을 예고하며 끝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