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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준석·한동훈, 내년 총선 ‘태풍의 눈’ 부상이준석·유승민 손 잡을지가 관건 … 한동훈 법무부 장관 총선 출마 유력
강호빈 부장기자  |  20192504@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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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1.25  06: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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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 창당설’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설’로 여당이 요동치고 있다.
‘2024년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계 흐름이 급변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 입지를 잃은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계획하고 있으며 한 장관이 장관직을 내려놓고 총선에 출마한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21년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후보 경선 때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을 겪던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 당선 이후 성상납 은폐 의혹으로 징계를 받았다. 이후 경찰 조사 결과 무혐의 처분됐으나 수립된 비대위에 의해 당 대표직을 축출당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 처분을 받은 이 전 대표에게 그의 발언과 가처분 신청 등에 대해 해당행위라는 이유로 추가 징계를 내렸다. 이로 인해 둘의 갈등이 극에 다다랐다. 여기에 분개한 이 전 대표가 내년 4월에 치러질 총선을 목적으로 신당 창당을 준비했다.

신당 창당 계획에 불을 지핀 배경은 지난 9월 5일 시민언론 더탐사에 의해 유출된 녹취록이다. 윤 대통령은 처음 입당할 때부터 국민의힘이라는 정당 자체를 정권 교체의 도구로만 봤으며 이 전 대표는 자신에게 방해되는 존재라고 여긴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 녹취록 사건 이후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과 완전히 돌아섰다.

국민의힘에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이 전 대표는 ‘제3지대론’을 꾀하며 전세를 역전하려 한다. 이는 정치권에서 계속 논의된 이야기며 조원진 전 국회의원은 신당 창당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초반에 이 전 대표는 창당설에 꾸준히 선을 그었다. 그러나 ‘새로운 선택’ ‘세번째 권력’ 등 제3지대 정당에 꾸준히 얼굴을 비추며 해당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 제3지대론은 이 전 대표 뿐만 아니라 유승민 전 국회의원의 가능성도 대두됐다, 유 전 의원은 지난 7월 진행한 ‘정당 바로 세우기’ 강연에서 “신당을 만들지, 남을지, 무소속으로 나올지 등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신당 창당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 중”이라 밝히며 신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유 전 의원은 과거 제3지대론에 의거해 창당된 바른정당과 바른미래당을 만들어 총선에서 참패한 바 있다.

유 전 의원의 발언으로 ‘이준석·유승민 신당론’이 수면 위로 올랐다. 이에 지난달 24일 미디어토마토가 실시한 이준석·유승민 신당 창당을 가정한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국민의힘에 이어 지지율 17.7%를 기록했다. 이는 바른정당과 바른미래당이 만들어지기 직전 지지율과도 비슷하다.

한편 이 전 대표 중심의 신당 창당에 대한 여론조사가 지난 24일 진행됐다.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 1명에게 ‘이 전 대표 중심 신당 창당’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38%가 ‘좋게 본다’고 답했다. 48%는 ‘좋지 않게 본다’고 답했고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 전 대표는 “유승민과 신당과 관련해 아직 상의한 적은 전혀 없지만 배제하진 않는다”며 “만약 신당 창당을 할 경우 비례대표형 정당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유승민 신당론에 계속 긍정적인 답변을 내비친 이 전 대표는 지난 4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에 변화가 없을 경우 창당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이 전 대표는 야당 의원과의 소통도 시작했다. 비명계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접촉도 행보 중 하나다. 이 의원은 “이 전 대표와 사석에서 현 정국에 대한 생각이나 여러 해법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며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또 이 전 대표는 지난 5일 “만약 내가 신당을 창당하게 되면 다양한 의견을 골고루 담을 것”이라며 제3지대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런 활발한 신당 창당의 움직임이 보이는 와중 여당에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설’이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한 장관은 총선 출마선에 선을 그어 왔지만 최근 미묘한 태도변화를 보이면서 그의 총선 출마가 기정사실화됐다. 한 장관은 대구, 대전, 울산 등 연이어 지역 현장을 방문하면서 지지자들과 소통하고 반복적인 총선 출마 질문에도 부인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은 한 장관의 등장이 전세를 뒤집을 키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윤 정부 황태자’라는 꼬리표를 가진 그가 중도층 표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담론도 존재한다.

한 장관이 현 법무부 장관인 만큼 그가 총선에 출마 시 공석을 누가 채울지도 관건이다. 대통령실과 법조계 관계자들은 이 자리에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과 길태기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가 검토 중이라 전했다.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설’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설’이 단순 해프닝으로 끝날지 정계에 급격한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일러스트 이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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