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일송아트홀에서 2023학년도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사진 박도협 기자

우리 대학 제39회 학위수여식이 지난달 21일 일송아트홀에서 열렸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회로 나아갈 준비를 마친 졸업생들과 이를 축하하는 학부모들로 교내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학위수여식은 ▲학사행렬▲학사보고▲졸업식사▲축사▲동문스피치▲졸업생 대표 스피치▲학위수여▲축하공연▲교가제창▲기념사진 촬영▲학위모 던지기▲폐식 순으로 진행됐다.

졸업식사를 맡은 최양희 총장은 졸업생들에게 지금은 사회로 나아가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기회를 두려워하지 말고 마주할 것을 강조했다. 또 그는 “우리 대학의 주요 이념을 받들어 올바르게 받치고 제대로 된 건물에 설 수 있는 주춧돌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을 목표로 삼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대원 이사장은 개인 사정으로 인해 직접 참석이 어려워 영상으로나마 축사를 전했다.

수석졸업생인 윤서희(바이오메디컬)씨가 이사장상과 부상으로 순금메달 5돈을 받으며 시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어 일반대학원 우수학위논문상은 김기연(융합소프트웨어)씨 외 13명, 특수대학원 학위논문상 및 표창장은 이예은(언어병리)씨 외 5명이 수상했다. 총장상은 이영원(국어국문)씨 외 37명, 공로상 부분은 안영중(체육)씨 외 6명, AMP총동문회장상은 권지은(경영)씨, 강원도지사상은 채예진(사회복지)씨, 국회의원상은 박미선(정치행정)씨, 춘천시장상은 김시원(정보법과학)씨 외 1명, 우리은행장상은 홍아현(경영)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졸업생이 전하는 동문 스피치는 황윤익(사회·91학번) 브이유에스 대표이사가 맡았다. 황 이사는 “사수 끝에 본교에 입학하게 됐고 졸업도 늦게 한 사람이지만 시간은 모두에게 다르게 적용된다”고 자신의 경험을 말했다. 이어 “성취와 성공의 기준이 자신에게 있다면 그것이 의미있는 결과를 남겨줄 것”이라며 졸업생들의 용기를 북돋았다. 또 지난해 총학생회장이었던 안영중씨가 졸업생 스피치를 맡아 졸업생들의 포부를 대표해 전했다. 학위수여가 끝나고 축하공연으로는 한림 뷰 앙상블이 넬라판타지아 외 2곡을 연주했다.

안영중씨는 “총학생회 회장으로서 열심히 임했지만 아쉬운 결과도 있고 만족스러운 결과도 있다”며 본인의 학교생활을 추억했다. 그는 “다음 연도 총학생회가 학교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응원하고 돕겠다”고 말했다.

졸업생 이근학(청각)씨는 “학교를 오래 다닌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막상 취업하고 나니 졸업이 시원섭섭하다”고 전했다. 이어 학기 중 학생회 활동을 했던 게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졸업소감을 남겼다.

올해 박사 학위자는 총 37명, 석사 학위자는 284명, 학사 학위자는 1천 636명으로 총 1천 957명의 졸업생이 정든 학교를 떠나 사회로의 발걸음을 내디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