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제극장 몸짓에서 개관식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 박도협 기자

춘천의 축제극장 ‘몸짓’이 춘천문화재단의 품을 떠난다.

지난 5일 오후 4시 춘천시에 위치한 축제극장 몸짓의 개관식이 열렸다. 축제극장 몸짓의 운영권이 춘천문화재단에서 춘천마임축제로 이관하는 것을 기념하려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춘천 마임축제 이사장인 최양희 총장과 함께 육동한 시장 및 관련 인사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행사는 유성국 마임니스트의 공연 ‘나무’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날 사회는 하지희 춘천마임축제 이사가 맡았다. 최양희 총장은 “스태프와 이사뿐만 아니라 여기 참석자 모두 ‘몸짓’의 후원자가 돼서 춘천의 보석 같은 장소로 빛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며 감회를 밝혔다. 이어 “마임은 사람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창조를 이끌어 내는 예술이라 생각한다. 이곳 몸짓이 작지만, 마임을 느끼기엔 최적의 장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몸짓’을 운영했던 춘천문화재단에 대한 감사패 수여가 있기도 했다. 상패를 받은 최현호 춘천문화재단 이사장은 “그동안 운영상에 부족함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몸짓의 새로운 출발을 지켜보고 많이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육동한 시장은 “예술에 있어 공간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공간에서 연습하고 무대를 운영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몸짓의 개관을 축하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몸짓의 운영 계획 소개도 있었다. 춘천마임축제는 공연 시간을 제외하고 비어있는 공간을 여러 예술가와 시민들에게 공개해 크고 작은 회의 및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또한 춘천 마임축제를 비롯해 춘천인형극제, 춘천 공연 예술제 등 축제 진행은 물론 상설 공연으로 볼거리를 늘릴 예정이다. 이에 더해 청년 축제 기획학교, 마임 아카데미 등 예술 교육의 자리로도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을 예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