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모델링을 마친 생명과학관 4층 로비(좌-우측 상단), 자연과학관 1층 로비(우측 하단)의  모습이다. 사진 기소연 기자

겨울방학 중 캠퍼스가 새 단장을 마쳤다.

교내 곳곳이 리모델링과 시설 점검을 끝내고 학생들을 맞이한다. 가장 큰 변화는 생명과학관에 있다. 생명과학관은 2, 4, 5, 6층의 로비를 창의융합공간으로 마련했다. 창의융합공간에는 개인형 콘센트와 책상, 의자가 새로 설치됐다. 소파형 의자 또한 새로 도입해 많은 재학생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과제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전자 도어락 방식의 개인 사물함도 새로 설치돼 물품을 보관할 수도 있다. 단, 4층의 사물함의 경우 바이오메디컬 재학생만 이용 가능하다.

4층의 8433 강당도 전면 리모델링됐다. 기존의 극장식 좌석을 모두 신형 좌석으로 교체하고, 전자교탁과 강의자 추적형 카메라까지 설치돼 수준 높은 강의 영상을 녹화할 수 있게 됐다. 기존의 빔프로젝터 대신 디지털 스크린이 새로 도입되지만 아직 업체 사정으로 설치 일정이 미뤄져 강당의 사용은 4월로 밀린 상황이다. 8116 강의실도 대거 변화했다. 도배를 비롯해 전자교탁, 프로젝터, 의자 등 기자재를 교체해 쾌적한 교육환경이 마련됐다.

자연과학관 1층 로비 역시 리모델링을 마쳤다. 12개의 의자와 소파형 의자가 설치돼 이용 가능 인원을 늘렸으며 4개의 테이블을 배치해 간단한 작업도 할 수 있게 됐다.

화재가 발생한 학생생활관 4관도 새 단장을 마쳤다. 화재가 발생한 307호의 기자재 및 비품을 새로 마련했고, 3층의 천장과 바닥이 교체됐다. 또한 4층과 5층의 그을음이 제거되고 메트리스 및 의자, 에어컨을 전면 세척했다.

학생생활관의 변화는 전 관에 이뤄졌다. 화재로 파손된 4관의 에어컨 1대를 비롯해 5관과 6관, 7관의 고장난 에어컨을 각각 3대, 6대, 3대 교체돼 더위로 불편을 겪을 일이 사라졌다. 또한 1관은 사용 연한이 지난 엘리베이터를 교체해 안전과 소음 문제를 해결했고, 전 기숙사에 설치된 1천 200여 대의 공유기를 최신 모델로 바꿔 인터넷 설비를 보강했다.

강의실 내의 먹통인 전자출결시스템으로 겪던 불편 역시 사라졌다. 단말기가 고장 난 7209, 8428 강의실을 비롯해 비콘이 고장인 4439 강의실, 단말기와 비콘 모두 작동하지 않는 14213, 14505 강의실의 전자출결시스템이 모두 수리를 거쳤다. 한편 전자출결시스템은 고장 신고를 바탕으로 수리를 하기에 고장 신고가 접수되지 않은 강의실의 경우 전자출결시스템 작동이 안 될 수 있다.

인문관에도 소소한 변화가 찾아왔다. 누수 발생으로 천장 데크가 무너진 인문대 학생회실과 국어국문학과 과방, 5층으로 이어진 계단의 천장이 교체됐다. 대학본부에 설치된 대학원 세미나실과 인문대학 세미나실의 리모델링도 진행됐다. 대학원 세미나실은 기존의 설치된 가벽을 제거해 2곳의 넓은 공간으로 재탄생해 보다 많은 인원이 회의를 할 수 있게 됐다. 인문대학 세미나실은 테이블과 의자가 교체되고 텔레비전과 유리 칠판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