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캠퍼스라이프센터(CLC) 9309호에서 2024학년도 학생처장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 박도협 기자

각 단과대 학생회와 학교가 한데 모여 우리 대학의 발전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8일 캠퍼스라이프센터 3층 9309호 강의실에서 오후 5시부터 한 시간 동안 ‘2024학년도 학생처장 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새 학기를 맞아 학생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여러 안건을 협의하는 자리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성시일 학생처장, 유영무 학생지원팀 팀장과 총학생회를 비롯해 각 단과대 학생회장단이 참석했다.

행사는 성 처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성 처장은 “학기 초부터 연합 MT 등의 행사를 기획하는 등 여러모로 고생이 많아 이 점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처의 공지사항을 전달했다.

우선 글로컬대학 선정 이후 계획 중인 일송기념도서관 공사에 대해 언급했다. 도서관 5층을 학교 구성원과 지역 주민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목표다. 성 차장은 “해당 공사로 5월까지는 도서관에 소음이 발생할 예정이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또 “앞으로 글로컬대학 선정으로 교내에 많은 공간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이한길 총학생회장의 발언이 있었다. 이 회장은 공사를 환영하지만 평소 학생들이 공부하는 공간이기에 해당 공간에 준하는 면학 분위기가 조성될 대체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더불어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지만 노후화돼 있는 공간들을 보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여러 단과대가 공감하며 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인문대학이 가장 큰 목소리를 냈다. 인문대는 “현재 지어진 지 오래된 대학 본부 건물을 단과대 건물로 사용 중이기에 가장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작년부터 인문대학은 학생회의 건의로 노후된 공간들 곳곳을 수리ㆍ보수하긴 했으나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여러 시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외 건물들 역시 냉난방기 부족과 강의실 및 화장실 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대다수의 학생회실이 냉난방에 취약해 선풍기 한 대와 사비로 구매한 온풍기로 버티는 상황이다. 부족한 분리수거함과 환경 미화 용품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도 있었다.

성 처장과 유 팀장은 모든 단과대의 이야기를 들은 후 학생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들에 대해 미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불편을 해소하는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건의해 빠른 결론을 내고 추후 논의가 필요한 사안들은 다시 모여 협의하자고 입 모았다. 또 “학생과 본부의 중간 다리로써 최선을 다하겠다”며 1년 동안 동행할 것을 약속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서현 인문대 부학생회장은 “학교 측에 학생 의견을 직접 전달할 수 있어 좋았다”며 “빨리 시설이 보수돼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