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계절 5월! 중간고사로 피로했던 몸과 마음의 긴장이 조금씩 풀리고 축제를 위한 동아리 활동과 체육대회 예선, 총장배 농구대회 등의 행사로 캠퍼스는 활력이 넘친다. 그러나 과도한 육체활동 및 음주, 흡연으로 건강관리가 소홀해지기 쉽다. 우리의 즐거운 5월을 활기차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주의해야할 유행 질병에 대한 예방법과 치료, 건강 관리 방법을 알아두자.

  첫 번째 알러지성 각결막염이다. 일교차가 심하며 꽃가루가 날리고,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알러지성 질환이 많아진다. 중국대륙의 사막화로 인해 우리나라까지 심각한 영향을 주는 황사로 인한 눈병도 극심하다. 이럴 때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절대로 눈을 비비거나 자극을 주어서는 안된다. 눈이 빨갛게 충혈되거나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알러지성 각결막염에 걸렸을 때 의사 처방없이 점안액(주로 혈관수축제)을 사용하면 처음엔 충혈이 억제되고 치료되는 듯 하나 혈관을 더 확장시켜 악화시킬 수 있으니 함부로 사용하면 안된다. 또한 술은 절대 금물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에는 냉찜질을 해주면 증상을 완화 시킬 수 있다.

  두 번째로 상기도감염(감기)이다. 계속되는 건조한 날씨로 습도가 낮아지며, 우리 몸의 코나 기관지 점막이 마르면 세균 등을 거르는 방어막이 약해져 호흡기질환자가 많아진다. 콧물이나 기침이 심해 일상생활이 불편하다면 대증치료(對症治療)로 약을 복용하지만, “감기는 약을 먹으면 7일, 안 먹으면 일주일정도 앓는다”는 말을 상기하고 약물에 의존하기보다는 술, 담배를 절제하며 따뜻한 차나 물을 자주 마시면서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로 면역력을 회복해 스스로 감기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2주 이상 기침을 한다면 의료기관을 찾아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급성설사이다.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면서 설사증세로 보건진료소를 찾는 학생이 증가하고 있다. 급성 설사를 일으키는 식중독은 크게 포도상구균과 비브리오균, 살모넬라균에 의해 발생하는데 살모넬라에 의한 식중독이나 ,어패류나 회 등을 날것으로 복용했을 때 감염되기 쉬운 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은 위험하지만 이외의 설사환자들은 보통 설사가 시작되고 2∼3일 안에 치료되므로 끓였다 식힌 물이나 미음 등으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고 쉬면 낫는다. 함부로 지사제 복용을 하면 장내에 세균을 머물게 하여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의사의 처방이 있을 때만 복용하고, 설사와 동반하여 고열이 나거나 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 바로 의료기관을 이용해야한다. 손을 자주 깨끗이 씻고 날음식을 되도록 먹지 말고 청결하게 생활한다면 어느 정도 예방 할 수 있다. 어떤 질병이든지 병에 걸린 후 치료하는 것보다 예방이 훨씬 쉽다는 것을 유념하고 자신의 생활습관을 때때로 점검해보며, 밝고 건강한 생활로 나의 몸을 사랑하고 지켜야한다. ‘활력 넘치는 육체적 건강을 위해’

/ 보건진료소 계장 윤록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