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부터 인터넷으로 강의평가가 시행된다.

  평가는 학사과정에 개설된 모든 교과목을 대상으로 기말고사 2주전부터 진행되며 기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평가에 따른 결과는 비공개되며, 수업의 질 향상·학업성취도 측정·교업업적평가(교육영역)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강의평가를 하고자 하는 학생은 학교 홈페이지의 강의평가 바로가기 또는 학사정보의 강의평가 메뉴를 이용하면 된다.

  온라인 강의평가제의 실시와 관련해 정수동 학사운영과장은 “기존 OMR 카드를 이용한 강의평가는 시간과 경비가 많이 드는데 반해 볼펜으로 작성되는 등 잘못될 확률이 높다”며 “한 학기 총 5만장의 강의평가지를 돌리는데 그 중 30%는 볼펜으로 기입하는 등의 이유로 허수가 된다”고 말했다. 또 “인터넷 강의평가는 요즘 전국적인 추세”라고 덧붙였다.

  인터넷 강의평가가 실시되는 데 따른 기대효과에 대해 정 과장은 “종전의 평가방법이 팀티칭(Team - Teaching)과목의 경우 각 교수에 따른 평가가 불가능했던 것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과목, 한 항목이라도 강의평가를 하지 않은 학생은 학사정보에서 성적조회를 할 수 없게 되며, 기타 자유의견란은 가급적 기재하되, 하지 않아도 불이익은 따르지 않는다.  

  이러한 조치와 관련해 정 과장은 “인터넷 강의평가가 실시되고 있는 다른 대학의 경우 평가율을 높이기 위해 이미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라며 “실질적으로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학생들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강제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의평가가 학생들에게 의무적인 부분은 아니지만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이라면 평가에 대해 일정부분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몇 년 째 같은 강의평가지의 질문에 대해 논의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 강의평가개선위원회에 정식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