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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국어] 일본식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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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2.09.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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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사회에 ‘일본식 표현’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지금 사용한 ‘일본식 표현’이라는 말도 사실상 잘못된 언어사용의 예이고, ‘일본말법’이라고 사용해야 올바르다. 또한 ‘언어사용의 예’라는 말도 ‘언어사용의 보기’라고 써야 된다. 지금 두 가지의 잘못된 표현을 바로 잡아 보았다. 우리글을 쓰다보면 흔히 잘못된 ‘일본말법’을 사용한다. ‘일본식 표현’, ‘예’라는 것은 일본말법 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고 버릇처럼 쓰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음식점 같은데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와리바시’ 같은 말은 우리말이 아니라 일본말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일상에서 자주 사용해 더욱 큰 문제가 된다.

  한자말에도 일본말과 관련된 문제들이 많다. 우리는 가수가 새로 음반을 ‘취입’한다고 할 때, ‘취입’이라는 단어가 우리말인 줄 알고 있으나 이는 ‘일본말법’이고 이때는 ‘녹음’이라는 말을 사용해야 한다. ‘매일’, ‘매월’도 마찬가지 이다. 이 말은 ‘날마다’, ‘달마다’로 써야 옳은 우리말이다.

  현재 우리 말 사전에 있는 낱말의 70퍼센트 정도가 한자말로 되어 있다고 하는데, 그 말의 대부분은 일본말 사전에서 옮겨 놓은 것이어서 우리글을 바로 쓰는 데 많은 문제가 되고 있다. 낱말의 갈래를 나눌 때 , ‘토’란 품사가 있다. 이 ‘토’는 우리말을 우리말답게 하고, 낱말에 붙는 노릇을 하는데, ‘아무개 양’이라고 토를 붙이는 것은 대표적인 일본말의 하나이다.

  그밖에 ‘-의’라는 말도 쓰임에 따라 ‘일본말 법’으로 쓰이는 경우가 있다. 여러 가지 보기를 들어가며 우리말에 ‘일본말’과 , ‘일본말법’을 살펴봤다. 이렇게 ‘일본말과 말법’을 쓰게 된 이유는 우리가 일본의 지배를 받았고, 일본어를 강제 사용하게 된 데 있다.
                                             
 / 김동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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