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자풀이 - 似: 비슷할 사, 而: 말 이을 이, 非: 아닐 비.

■ 출전 - 맹자(孟子)』·「진심장(盡心章)」

■ 뜻풀이 - 겉으로 보기에는 진짜와 비슷하나 실제로는 전혀 다른 것. 또는 겉보기에는 옳은 듯하나 사실은 잘못된 것. 어느 날 맹자(孟子)에게 그의 제자 만장(萬章)이 물었다.   “마을 사람들이 모두 훌륭하다고 칭찬하는 사람을 공자(孔子)께서는 어찌하여 ‘향원(鄕原)'이라 칭하고 ‘덕(德)을 해치는 도둑'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맹자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그들은 항상 세속에 아첨하며 살아간다. 집에 있을 때는 충심(忠心)과 신의(信義)가 있는 척하고, 나아가서는 청렴결백한 척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좋아하고 또 스스로도 옳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 그들은 겉모습만 선비일 뿐, 요순(堯舜: 옛날 중국의 聖君인 요임금과 순임금)의 도(道)를 행하지 않고 알지도 못하니, 덕(德)을 해치는 도둑이라 말씀하신 것이다."

■ 단어 활용 -  유사품(類似品) : 진짜와 비슷하게 만든 물건. (종류 류·비슷할 류, 물건 품)

 / 하정승 (기초교육대학 교양한문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