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자풀이 - 螢: 반딧불 형, 雪: 눈 설  (원말 : 형설지공(螢雪之功))

■ 출전 - 『손씨세록(孫氏世錄)』·『진서(晉書)』, 「차윤전(車胤傳)」

■ 뜻풀이 - 반딧불의 불빛과 하늘에서 내린 눈빛으로 쉬지 않고 공부해서 이룩한 성공. 즉 어려운 여건을 이겨내면서 열심히 학업에 정진하여 입신양명(立身揚名)한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진(晉)나라의 차윤(車胤)은 독서를 좋아하였다. 하지만 집안이 몹시 가난했기 때문에 등불을 밝힐 기름을 구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매년 여름이면 낡은 명주 주머니에 반딧불을 잡아넣어 그 빛으로 책을 읽었다. 이렇게 열심히 공부한 결과 그는 뒷날 높은 관직에 올랐고 이름을 크게 떨치게 되었다. 차윤과 비슷한 시기에 손강(孫康)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도 역시 공부하기를 좋아했지만, 집안이 가난해서 기름을 살 돈이 없었다. 그래서 겨울이 되면 창 밖에 쌓여있는 눈의 빛으로 책을 읽곤 하였다. 그 역시 훗날 어사대부(御史大夫)라는 높은 관직에 오르게 되었다.

■ 단어 활용 - ·형광등(螢光燈) : 진공 유리관에 형광물질을 칠한 조명장치. (빛 광, 등불 등)
                   ·설경(雪景) : 눈이 내려 쌓인 경치. (경치 경)               

 / 하정승(기초교육대학 교양한문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