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자풀이 - 塗 : 진흙 도, 炭 : 숯 탄

■ 출전 -『서경(書經)』·「중훼지고(仲훼之誥)」

■ 원말 - 도탄지고(塗炭之苦)

■ 뜻풀이 - 도탄이란 글자 그대로 흙탕물과 숯불을 가리키는 말로서, “도탄 속에 빠진 고통”이란, 즉 흙탕물에 몸을 빠뜨리고 또 숯불로 몸을 지지는 참혹하기 이를 데 없는 고통을 말한다.   은(殷)을 세운 탕(湯)임금은 하(夏)나라 걸(桀)임금의 대군을 명조산(鳴條山)에서 격파한 다음 천자(天子)의 자리를 차지하였다. 탕임금은 백성들이 혹시나 자신을 사욕 때문에 하나라를 멸망시키고 새로운 나라를 연 것으로 여길까 걱정하였다. 이에 그의 신하 중훼(仲훼)가 글을 지어 올렸다. “하나라가 덕을 어지럽혀서 백성들은 도탄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하늘은 민중들을 구제하기 위해 은나라를 새롭게 여셨습니다. 탕임금께서는 천명에 순종하셔야 합니다” 걸의 잔인무도한 부덕과 악행 때문에 백성들이 당해야 했던 고난을 한마디로 “도탄에 빠졌다”고 표현한 것이다. 여기에서 ‘도탄’이라는 말이 나오게 되었다.

■ 단어 활용 - ·도배(塗褙): 종이로 집 안의 벽을 바르고 꾸미는 일. (속적삼 배)
                   ·석탄(石炭): 각종 연료나 화학공업의 재료로 쓰이는 지하자원. (돌 석)

 / 하정승(기초교육대학 교양한문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