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Honey. I got a piece of pie from Jane's birthday party.
B: Huray. What kind of pie is it?
A: Pumpkin pie.
B: That's my favorite.
A: I know, and that's why I got it for you. Now,
(B eats the pumpkin pie. and the middle of it breaks up and fall down on the ground.)
B: What a waste.
A: What a waste.

A: 자기야. 제인 생일 파티에서 파이 좀 얻어왔어.
B: 만세. 뭔 파인데?
A: 호박 파이.
B: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거네.
A: 그럼, 그러니깐 가져왔지.
(B가 파이를 먹다가 절반 가량이 부러져 땅에 떨어졌다.)
B: 아이구, 아까워라.
A: 진짜 아깝네.

  요사이 세 단어로 말할 수 있는 영어가 뜨는 모양이다. 간단히 익힐 수 있으면서 실생활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세 단어 영어는 외우기도 쉽고 재미마저 있어서일 게다. 못쓰게 되거나 못먹게 된 것과 관련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는 단연 ‘what a waste'이다. 굳이 우리말로 그대로 번역하자면, ‘이 얼마나 낭비인가'이지만, 우리식대로 자연스럽게 바꾸면 ‘아이구 아까워라'가 좀 더 적절하다. 우리는 안타까움이 절절히 묻어나는 ‘아이구’, 미국 역시 감탄구에 해당하는 ‘what'으로 시작하며 오죽하면 waste (낭비)라는 단어까지 쓸까. 양국 모두 사용하지 못하거나 먹을 수 없는 대상에 대한 감정은 매한가지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