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인의 ‘긍지’ 한림인은 다릅니다. 한림인은 늘 마음속에 한림인의 자부심을 담고 살기 때문입니다. 한림인은 한림인으로서의 자랑, 한림인의 긍지를 지니고 사는 당당한 젊은이들입니다. 한림인은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자존심(自尊心)을 가진 사람입니다. 명예와 지성인의 긍지를 지니고 삽니다.(自尊) 한림인은 자기 스스로를 가꾸는 성실(誠實)한 지성인입니다. 참선비의 길을 닦는데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修己) 한림인은 남과 더불어 사는 지혜(智慧)를 갖춘 사람입니다. 나의 생각과 다른 생각도 너그럽게 포용합니다. 나의 이익보다 공동체의 이익을 앞세우는 공인입니다.(爲公) 한림인은 이성(理性)을 존중하는 순리(順理)의 사람입니다. 신의 섭리, 자연의 섭리를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일시적 감정에 흔들려 성급한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깊은 성찰을 통한 판단에 따라 움직입니다.(順理) 한림인은 남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가족과 이웃과 겨레와 국가를, 그리고 자연을 사랑합니다. 투철한 민족정신과 더불어 사해동포(四海同胞)의 정신을 지니고 삽니다.

  『한림학보』는 우리 한림인들이 한림인의 덕을 쌓는 일을 도와왔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며 또한 서로의 잘못을 계(戒)하는 일에 앞장서 왔습니다. 『한림학보』는 앞으로도 이 일을 이어갈 것입니다. 한림인들이 이곳 봉의산 언덕에서 한림 5덕(翰林五德)을 다져 가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리라 확신합니다. 『한림학보』의 자랑스러운 스물 한 해의 역사를 치하하며 앞으로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 이상우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