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생활자체에서 오는 일정한 정도의 긴장(스트레스)은 존재한다. 의학적으로 스트레스라고 하면 ‘다양한 자극에 대한 비특이적인 반응’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그러나 좀 더 쉽게 풀어보면 생활속에서의 환경의 변화, 신체의 변화, 마음에 변화라고 정의 할 수 있다. 이렇게 본다면 아이러니컬하게도 스트레스, 그 자체는 생활유지에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것이다. 왜냐하면 어떠한 자극과 변화도 없는 생활이라면 얼마나 무미건조한 것인지 쉽게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설적으로 사람이 지닌 능력이 감당할 수 있는 스트레스는 생활의 ‘엑센트’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를 구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리가 흔히 접하는 것은 인간관계, 업무관계, 고도의 책임감에서 생기는 장기간의 직장 스트레스이다. 이러한 스트레스가 생활의 엑센트를 지나 누적되면 어떤 신체적, 정신적인 상황이 발생할까?

  처음에는 자율신경이 항진돼 심장의 박동이 점차 빨라지고, 혈압이 올라가고, 나중에는 위장운동의 이상과 근육의 긴장이 유발되고, 궁극에 가서는 고혈압, 위궤양, 과민성 대장염 등의 질환과 함께 사회적으로 도태(?)되는 정신적인 질병으로 치다를 수 있다. 그러면 이런 스트레스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먼저 스트레스가 전무한 상황을 상상하지 말고, 생활의 엑센트임을 받아들여 생활의 방식과 자세를 조절해야 한다. 즉 항시 다른각도에서 사물을 살펴보기도 하고, 자기위주의 생각에 사로 잡히지 말아야 한다. 이를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운동’이다. 이용하기 어려운 운동이 아니라 자신이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을 해야 한다.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약간의 시간만 투자한다면 돈을 들이지 않고서도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명상법, 복식호흡법 등이 있다.

/ 김동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