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어스름한 기억속에서 나는 농부가 되고 싶었다. 넓다란 들판에서 농부와 함께 일을 하는 우공을 본 후 일 것이다. 커다랗고 티 한 점 없는 순박한 눈매와 넓은 콧구멍으로 몰아 쉬는 식식 거리는 숨소리. 흙탕물을 튀기며 내 딛는 힘찬 걸음 걸음 속에서 우공만의 우직함이 있었다. 정축년 새해를 맞이하여 내가 본 우공이 모든 한림인과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 한림인 항상 건강하시고 올해는 바라는 모든 것들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수위실 허준근）

  작지만 위대한 한림대학교에 소속된 여러분! 얼음같이 냉철한 지성, 불같이 뜨거운 정열을 겸비하고 모두 훌륭한 한림인으로 도약하길 바랍니다. 아울러 올 해에도 모두 건강하셔서 보건진료소 이용하시는 분들께 들려드리는 나의 18번 “술, 담배를 쬐끔만 줄이세요”를 하디지 않을 수 있으면….

(보건진료소 계장 윤녹연)

학생들이 취직걱정 등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기술습득에만 몰두하지 말고 사상의 폭을 넓히고 생각을 깊게하는 독서와 연구의 학풍을 위해 정진했으면….

(정치외교학과 교수 홍광엽)

  어김없이 새해는 밝아왔다. 항상 그래왔듯이 조금은 들뜬 분위기, 조금은 아쉬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했다. 언제부터인가 이런 기분이 드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는 생각을 갖는다. 그만큼 현실적응이 빠르다는 것일까? 아니면 점점 늙어간다는 소릴까? 어쨌든 계획할 것이 많이 생기는 새해가 됐으면…

(유전공학과·2년)

  새해의 원대한 소망은 하루 빨리 통일이 되고 개악된 노동법이 무효화 되는 것이다. 그리고 작게는 우리과가 학구적으로 변하고 과내 구성원들의 연대관계가 튼실해지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우리 모두가 늘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철학과·3년)

  올해 대선에서는 제발 제대로 된 대통령을 뽑아서 좋은 세상이 앞당겨 졌으면 좋겠다. (정치외교학과·1년) 장애인, 고아, 노인 등 사회에서 소외받는 사람들을 돌아보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철학과·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