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대 학생회가 주최한 미·이라크 전쟁 반대 및 파병 철회 선전전이 지난 3일 오후 6시경 학생회관 앞에서 약 50여 명의 자연대 학우들이 참여한 가운데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민중의례를 시작으로 ▲아침이슬 노래부르기 ▲4·3 항쟁 의의 되살리기 ▲「태동」 몸짓 ▲의대·자연대 회장 발언 ▲아리랑 노래 부르기 ▲전공 학생회장 및 새내기 발언 ▲선언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환경학 전공 학생회장 서윤형(환경학·3년)군은 발언에서 “우리가 날씨 좋은 날 편히 쉴 때 다른 한 쪽에서는 죽음을 넘나드는 고통을 받는다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비록 우리가 그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는 없어도 힘을 합쳐 반전의 목소리를 높인다면 조만간 전쟁이 종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지는 선언문 낭독에서 자연대 부학생회장 전은정(식품영양·3년)양은 “미국은 침략 전쟁을 당장 중단해야 하며 노무현 정부는 파병 동의안 결정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날 선전전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은 두 손에 촛불을 들고 전쟁 종결과 파병 철회를 염원했다.

/ 김혜민 기자 khm84@hallym.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