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부터 사흘 간 대동제가 열린다. 대동제는 재학생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축제를 경험하게 될 신입생에게는 큰 기대를 품게 할 것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행사 준비 부족과 학생들의 미비한 참여로 인해 대동제가 활발히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학보들을 보면 대동제에서의 다양한 행사와 함께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엿볼 수가 있다. 지난 93년 전통혼례식, 붓글씨 점화, 과 노래 경연대회와 94년의 한림 개그제 등은 이색적인 대동제 이벤트로 꼽힌다.

  98년 5월19일자 학보를 보면 ‘6천 한림의 제한 없는 문화발언’이라는 모토아래 진행됐던 대동제의 다양한 행사를 볼 수 있다. 맥주시음회·메이크업 강좌·의류도매판매 등의 이벤트와 함께 각 영역별 대중운동이 열리기도 했다. 빈민·환경·여성 등의 영역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 행사는 각 주제별 전시회, 사진전 등으로 꾸며졌다.

  「총학생회」 주최로 열렸던 예전 대동제와는 달리 올해는 「중앙운영위원회」 주최로 열리게 된다. 주최측의 탄탄한 계획,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대동제가 ‘한림공동체의 장’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 이기덕 수습기자 lkd0171@hallym.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