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부터 3일간 대동제가 열린다. 학교 측은 대동제 기간에는 공식적으로 오후 수업을 휴강하는 등 학생들에게 축제를 즐길 시간을 마련해 준다. 그러나 최근 대동제를 학생들은 단순히 먹고 놀고 즐기는 축제, 심지어는 그저 쉬는 날로 인식하고 있다. 물론 1년에 몇 번 재미있게 즐기는 분위기도 좋지만 대동제를 통해서 좀더 의미있는 일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지난 97년 5월7일자 학보를 보면 97년 대동제에서 주최측이 학생들과 함께 뜻깊은 행사를 벌인 것을 알 수 있다. 대동제 기획단은 축제 기간동안 북한동포돕기 모금운동을 벌인데 이어 먹거리 행사에서 남는 이윤의 일부와 마라톤대회 참가비를 북한동포돕기 모금으로 전달했다.

  최근 미국의 이라크 침공으로 이라크 사람들은 약품과 구호물자가 많이 부족하다. 이번 대동제에서 이라크 사람들을 위한 모금운동과 구호품 보내기 운동을 벌여보는 것은 어떨까…. 대동제는 말 그대로 모두가 하나가 된다는 의미이다. 학생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의미있는 대동제를 만들길 바란다.

/ 이은숙 수습기자 outlaw@hallym.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