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이 사라진 것은 옛날 옛적이고 그나마 웹진에 엉성하게나마 남아있던 자유게시판은 전혀 운영이 안 된다. 로그인을 해야 글을 쓸 수 있는데 로그인 자체를 막아놨으니 참으로 딱하고 안타깝다」

  최근 본사 홈페이지(news.hallym.ac.kr)에 위와 같이 학교 홈페이지 관리에 관한 불만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정보화 시대 학교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홈페이지 운영 및 관리에 대한 글은 비단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현재 학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은 로그인 조차되지 않고, 학사정보와 관련된 다운로드도 제대로 실행되지 않고 있다. 또 입학자료를 비롯한 학교 사안을 알 수 있는 자료들의 업데이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만이 거센 실정이다.

  이에 대해 홈페이지 개발팀 신성렬씨는 “과거 다른 업무와 함께 홈페이지의 모든 업무를 혼자 담당해 관리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신씨는 “홈페이지 개편이 있을 올 9월부터는 홈페이지만을 전담하는 직원을 채용하고 체계적인 관리팀을 조직, 운영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학교측은 올 3월부터 홈페이지 개발팀을 구성해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홈페이지 개발팀은 지난 2001년 9월 구축된 현재 홈페이지의 문제점을 보완해 오는 8월 말경 개편된 홈페이지를 개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 개발팀은 외부 인력을 동원해 이전의 평범한 디자인에서 벗어나 파격적인 디자인을 구상하고, 프로그램 개발에 전산원 직원을 투입하는 등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홈페이지 개편에서는 지난 홈페이지의 프로그램을 포함해 총장실, 검색엔진과 ID 사용게시판 등이 추가될 계획이다. 특히, ID 사용게시판의 개설은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제한됐던 기존 게시판의 문제점을 감안한 것으로 ID에 개인 정보가 담겨있긴 하지만 게시판에 실명이 거론되지 않게 된다.

/ 이지현 수습기자 moon184@hallym.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