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에서 운영하는 팔봉산 수련원을 학생들이 잘 몰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팔봉산 수련원은 춘천시 남면 광판리 소재의 통곡 분교가 폐교된 것을 지난 95년 6월우리학교에서 임대해 학생들의 M.T.와 각종 행사 등을 위해 학교에서 무료로 대여해 주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M.T. 등의 행사가 잦은 학과 학생회나 중앙동아리의 회원들조차 모르고 있다. 올해 이용에 있어서도 2003년 4월 개장이후 현재까지 15건 정도에 그쳤다. CHAOS 박만복(경영·2년) 씨는 “팔봉산 수련원에 대해서는 선배나 주위에서 들어본 적이 없다”며 수련원이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음을 말했다.

  한편 시설과는 여름철 성수기에 대비해 지난 3월 중순부터 두차례에 걸쳐 화장실 지붕교체, 창문 및 방충망 설치, 출입문 설치, 분사식 개폐 양변기 및 소변기 설치, 교사, 관사1·2, 화장실, 체육시설물 등 의 도색공사, 야외세면장 지붕설치, 운동장매립 배수관로 복구, 정문기둥 및 진입로 보수, 외등 및 진입로 등의 개·보수 공사를 마쳤다. 시설과 김용일 계장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이번 공사가 시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법학부 농구동아리 져스티스 주장 신재식(법학·2년) 씨는 “지난 5월2일 동아리 M.T.를 다녀왔는데 작년과 달리 화장실이 수세식으로 바뀌고 외등도 모두 교체돼 무척 쾌적했다”며 “무엇보다 가스비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큰 돈이 들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씨는 “학교측의 홍보가 부족해 동아리 내 학생들도 팔봉산 수련원의 존재여부만 알거나 혹은 있는지 조차 모른다. 이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련원은 큰 교실 2곳과 작은 교실 1곳 등 총 80여 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야외에 농구장, 족구장 등 체육시설이 갖춰져 있다. 수련원을 이용하려는 학생은 총무과 홈페이지(www.hallym.ac.kr/~de1041/de1041)에서 신청양식을 다운받아 작성 후, 사용 일주일 전 총무과에 제출하면 된다. 총무과 이창석 계장은 “팔봉산 수련원은 학생들의 심신단련과 MT행사 등을 경제적 부담없이 이용하게 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계장은 또 “우리학교 학생들 모두가 이용하는 곳인 만큼 다음 사람들을 위해 시설물을 깨끗이 이용하는 태도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김영호 기자 sy0911@hallym.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