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가 계절학기 수업에 휴학생들의 참여를 제한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14일 한림대학교에 따르면 현행 학칙상 계절학기에 학생들은 최대 9학점까지 수업을 들을 수 있지만, 참여 대상은 재학생들에 제한돼 있다.

  이에 따라 다음 학기 복학을 준비하고 있는 휴학생들은 계절학기 수업을 듣고 싶어도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예를 들어 언론정보학부 2학년 연주미양의 경우 "방학 중 모자란 학점을 보충하려 했지만 계절학기 수강 대상자가 '직전학기 이수자'여서 수강할 수 없었다"며 "휴학생들에게도 계절학기 강좌를 개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무연구처 김현중(32)씨는 "휴학생들에게 계절학기 수업을 허용을 할 경우 학점 인정시 어느 학기의 학점으로 인정해 줘야 하는지의 여부도 판단한기 어렵다"며 "아직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김씨는 그러나, "타대학의 경우를 더 자세히 살펴보고 행정상 별 문제가 없다면 이 제도의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현재 계절학기 수업을 휴학생들에게 허용하고 있는 학교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이며, 고려대의 경우 공익근무요원인 학생들도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 김정욱 기자 kjw0304@hallym.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