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기업 채용 규모가 1천4백34명으로 지난해(7백52명)보다 90% 늘어나며, 하반기에 6백3명의 채용이 이뤄져 지난해 하반기(5백95명)보다 1.3% 늘어날 전망이다(공기업 28개사 대상 조사). 이는 공기업이 지난 2∼3년간 구조조정으로 채용인원을 줄이거나 취소해온 결과 최근 신규 인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는 월별순으로, 9월 - 예금보험공사(20명), 대한주택공사(1백80명),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30명), 한국소방검정공사(8명), 한국토지공사 10월 - 중소기업진흥공단(30명), 농업기반공사(50명), 9월이나 10월 중 - 인천광역시 지하철공사(59명) 11월- 인천국제공항공사, 국립공원관리공단, 12월 - 한국수자원공사, 대구광역시 도시개발공사(10명) 등이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한편 정부는 2008년까지 5급 이상 공무원을 신규 채용할 때 절반 이상은 이공계 출신을 뽑을 계획이다. 또 2005년까지 현행 행정고시와 기술고시가 통합되고 4급 이상 공무원의 행정-기술직 구분이 철폐되고 기술직 출신이 30% 이상으로 확대된다. 과학기술자문회의는 지난 1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이공계 전공자 공직진출 확대방안'을 마련해 오후 민주당사에서 중앙인사위원회, 행정자치부, 과학기술부 등과 함께 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

  과총은 고부가가치 창출 기반조성을 통한 미래성장엔진 동력확보 차원에서 우수 이공계 인력의 공직참여가 필요하며 ▲기술고시 채용규모 행정고시와 동등 보장 ▲중앙부처 고위기술직 임명 ▲임용부처와 보직확대 ▲이공계자격증,학위소지자 우대 방안 등을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한 법령 정비작업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김혜민 기자 khm84@hallym.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