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관 PC실 관리 문제가 또 도마 위에 올랐다. 학내 PC실 관리 문제는 수시로 제기됐지만 학교측은 ‘학생들의 주의'만을 요구하는 실정이다.

  본보 취재진이 지난 4일 학생회관 PC실을 점검해본 결과 총 10대의 PC 중 인터넷이 가능한 PC는 절반인 5대 뿐이었으며, 의자는 단 4개만이 비치돼 있었다. 지난 3일 장학복지과에 따르면 현재 학생회관 PC실을 컴퓨터 동아리 「cosmos」 소속 학생 4명이 관리하고 있으며 이들은 출·퇴근과 시스템 점검일지를 매일 작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 학생들은 타 부서에서 근무하는 근로장학생과 달리 PC실에 상근하지 않고 수시로 학관 PC실에 들러 컴퓨터 상태를 확인하고 문제가 있을 시 수리요청을 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음식물 반입 및 부품 도난 문제에 대해서는 무방비 상태다.

  덧붙여 유강우(경영·3년)씨는 “학생회관 PC실 개폐시간(오전 9시~오후10시)이 일정치 않아 이용하기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또 박유진(언어청각·3년)씨는 “학생회관 PC실을 사용할 때 모르는 점이나 불편한 점을 바로 얘기할수 있게 상시 근무할 수 있는 사람을 뒀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cosmos」 회장 한태원(정보통신·2년)씨는 “가끔 담당 학생이 지각을 할 경우 개방시간이 늦어질 때가 있었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씨는 “근로학생들끼리도 공강시간이 잘 맞지 않아 현실적으로 상시근무 하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이를 담당하는 장학복지과 관계자는 “학교측 역시 관리에 힘쓸 것이지만 학생들에게 자율적으로 개방한 만큼 공공기물에 대한 책임감을 느껴 소중히 다뤘으면 한다"고 전했다.

 / 최소영 기자 csy2720@hallym.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