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외국어교육원이 지난 9월30일부터 외국어교육원 3층에 위치한 야외휴게실에서 English까페를 운영해 학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외국어교육원에 따르면 학생들의 영어생활화를 장려하기 위해 마련된 English까페에서는 주문을 비롯해 종업원과의 모든 대화를 영어로만 할 수 있으며, 오는 11월 14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외국어 교육원 3층 야외 로비에 마련된 까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되며 콜라, 사이다, 커피, 오렌지 주스, 밀크초콜렛, 녹차, 초코파이, 쿠키 등을 판매한다. 가격대는 음료 2백원~3백원, 쿠키 6백원 등으로 학외 다른 까페에 비해 저렴하다.

  English 까페는 올해 1학기 처음 선보였지만 위치상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한학기 내내 문을 열지는 못한다. 현재 하루 평균 80~1백명 정도의 학생들이 까페를 찾고 있으며, 대부분이 외국어 교육원에서 교양영어 회화를 듣는 1학년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외국어교육원 강사들이 수업 중 게임에서 우승한 학생, 우수한 성적을 낸 학생들에게 English 까페에서 판매하는 음료를 50% 할인해주는 쿠폰을 주어 학생들의 발길을 재촉하고 있기 때문. 또 학생수가 적은 영어수업은 English 까페에서 진행되기도 한다.

  English 까페를 이용하는 이재국(재무금융·4)씨는 “까페에서 판매하는 음료와 쿠키 값도 저렴하고 영어로 주문을 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된다"며 “하지만 자리가 좁은 것과, 일교차가 심한 날씨일 때 냉·난방 조절이 안 되는 것은 불편하다"고 말했다.

  외국어교육원의 한 관계자는 “학생들의 영어사용 권장을 위해 외국어교육원에서 재정적인 부담을 감수하고 English 까페를 운영하고 있다"며 “지난 학기 까페 운영 수익금은 테이블보를 만드는 등 학생들이 좀더 좋은 분위기에서 까페 이용을 할 수 있게 사용했고 이번 학기 수익금도 같은 방향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현재 공사중인 종합교육원에 새로 들어서는 외국어 교육원에서 English 까페를 운영하게 된다면 영어신문, 영어잡지를 비치하고 음악을 트는 등 한층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최소영 기자 csy2720@hallym.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