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개최된 하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서 학생회칙 개정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임원 선출 등이 이뤄졌다. 이 날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은 크게 ▲학생회칙과 선거시행세칙 개정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구성 ▲예·결산 심의위원회 구성 ▲들불체전 개최 여부 등이다.

  회의에서 대표자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 학칙개정안은 다음과 같다. ▲제27조:중앙운영위원회는 본회의 운영기구이다 (개정 전 최고 운영기구) ▲제36조:총학생회장의 임기는 선거당선 2주 후부터 차기선거 2주 후까지로 한다.(개정 전 임기는 선거 차기년도 1월 1일부터 12월말까지로 한다) ▲제38조:총학생회 회장단 궐위시에는 중앙운영위원 중 1인을 선출, 그 직무를 대행하며 전학대회에서 인준한다 ▲제39조:총학생회장단 궐위시 중앙운영위원회는 총학생회장단 임기와 동일하다 ▲제40조:총학생회장 궐위시 중앙운영위원회는 총학생회장단 업무 및 권한과 동일하다. 특히 제36조 총학생회장의 임기에 관한 개정에 대해 장봄 중앙운영위원장은 “1월 초에 시작되는 등록금 협의에 학생들의 의견이 제대로 수렴되지 못한다는 의견이 많다”며 “학생회장의 임기를 앞당겨 등록금협의 때 학생들의 활발한 의견수렴을 위해 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투표율 미달 사태에 따른 총학생회 구성의 어려움이 계속되자 선거시행세칙 제 22조 투표기간 및 시간에 관한 내용 중 투표기간을 현행 최대 2일에서 최대 3일로 하루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단, 선거일정 결정 및 공고시 선거기간을 정확히 명시해야 한다.

  이어 진행된 중선관위 임원구성에서는 류명훈(정치외교·2년)씨가 위원장으로 선출됐으며 이달호(수학·3년)씨가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위원장으로 선정된 류씨는 “앞으로 부위원장과 함께 총학생회 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말했다. 예결산심의 위원장으로는 구정모(재무금융·3년)씨가, 부위원장으로는 서윤형(환경학과·4년)씨가 각각 선출됐다.

  끝으로 올해 진행되지 않은 들불체전을 ‘늦게라도 진행하자’는 중운위의 결정을 두고 각 대표들 사이에 찬성과 반대의 의견이 분분했다. 중앙동아리 CCC회장 박건보(심리·3년)씨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부상의 위험도 커질 뿐 아니라 관중을 모으는 일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단합보다는 한계를 느낄 것”이라며 반대했다.

  한편 자연대 학생회장 장대웅(식품영양·4년)씨는 “며칠 전 자연대축구대회가 갑자기 진행된 적이 있는데 축제기간이라 몇몇 소수의 참여만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관객이 점점 늘었었다”며 “환경은 열악하지만 학과대표와 학회장들이 앞장선다면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표결에 부친 결과 총 1백9명의 투표자 중 41명 찬성과 68명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

/ 손정은 기자 jestyle@hallym.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