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제 4월에 열리는 해오름제는 학생회 연합발대식을 말한다. 이날은 총학생회와 동아리연합회의 1년 활동계획을 학우들에게 알리고 결의를 다지는 날이다. 출범식 후에는 중앙동아리의 공연과 각 단대별 학생회장 및 과 학생회장단 소개가 이어진다. 각 단대별로는 한해동안 계획한 사업들이 잘 진행되기를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고 과 게시판 꾸미기, 장기자랑 등을 통해 서로 동질감을 느끼도록 하는 행사이다.

◆대동제 5월은 70년대의 낭만적인 캠퍼스를 연상케하는 대동제가 열리는 달이다. 우리학교 대동제는 1983년 ‘비봉축전’이라는 이름으로 한림인의 활기찬 대학생활과 의욕적인 의식 고취를 목적으로 시작됐다. 대동제에는 대운동장과 이클리지어 광장을 중심으로 약 4일에 걸쳐 단대별 행사, 체육대회, 한음제(방송제), 영화 상영과 동아리 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이외에도 96년도에 마련됐던 ‘한림인의 춘천 사랑 자전거 일주’와 같이 춘천지역과 연대를 도모하기 위한 행사들도 열린다.

◆한총련 출범식 새내기들 중에는 ‘학생운동’하면 거부반응을 나타내는 친구들도 있을 것이다. 이것은 학생운동이 그동안 보수언론에 의해 일부의 급진적 모습들만 보여지거나, 왜곡 보도됐기 때문이다. 「전국 대학생대표자 협의회」는 90년대에 들어오면서 이제까지 운동의 중심이었던 투쟁만으로는 학생들과 연대하기 힘들다고 느끼고, 학문·생활·투쟁 모든 영역에 걸쳐 학우들을 대표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공동체로 93년에 「한총련」을 출범했다.

◆May-Day 세계 노동절을 기념하기 위해  3일동안 진행되는 May-day 행사는 미래노동자의 모범을 창출하고 건전한 대학 문화를 선보이며, 대학의 저항정신을 복원하려는 취지를 갖고 있다. 선포식과 대동놀이를 시작으로 초청강연회, 세미나, 영화상영 등 많은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나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모르고 지나치는 학우들이 많다. May-Day 행사를 통해 노동의 가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당연히 누려야 할 우리의 권리에 대해 배워볼 수 있는 계기를 갖자.

◆들불체전·문화제 학교를 구성하는 학생·교수·직원간의 친목 도모를 위해 마련되는 행사로 매년 10월에 열린다. 학교 전체를 대표하는 행사보다는 동아리 중심으로 진행되는데 해마다 홍보부족과 본래의 의미보다는 주점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경향이 강해 그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

◆농촌활동 농촌에 일손이 바빠질 무렵이면 농촌활동(이하 농활)을 떠난다. 농활은 참 노동의 의미가 무엇이고 수업과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것들을 배우는 시간이다. 농활에 참가한다면 다른 사람들은 잠들어 있을 새벽에 깨어 일하는 농민들의 마음과 노동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선거 1년을 마무리하며 다음 해를준비해야 하는 학기말이 되면 우리는 우리의 권익을 대표해서 수행해 나갈 사람들을 선출하게 된다.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고 학생회 활동에 점차 무심해져가는 현실에 편승하지 말고 각자의 권리를 찾기 바란다.      

/ 서은경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