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를 비롯한 강원도의 도시가스(LNG) 요금이 타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청 건설도시국에 따르면 ㎥당 도시가스 요금은 서울이 35.89원인데 비해 춘천은 151.8원으로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원주는 151.4원으로 춘천과 비슷한 가격대를 나타냈으며 군산과 익산은 117.4원이었다. 춘천 지역에서 자취를 하는 사회과학대학의 한 학생은 "난방이나 취사비용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에너지를 도시가스에 의존하고 있다"며 "특히 난방을 많이 해야만 하는 겨울에는 한달 도시가스 비용이 약 4~5만원에 달해 공과금을 별도로 부담하는 입장에서 많은 부담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춘천 지역의 도시가스 요금이 높게 책정되는 이유는 ▲타지역에 비해 늦게 이뤄진 LNG 공급 ▲적은 수의 LNG 수요자 ▲LNG를 대량 사용하는 산업용 시설(공장)의 부재 등으로 분석된다.

  강원도청 지식산업과의 도시가스 관련 담당직원은 “춘천 지역은 올해 7월부터 감가상각을 적용받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LNG 요금은 자연스럽게 내려갈 것"이라며 “하지만 춘천지역 인구에 따른 LNG 수요자 수에 변화가 크게 증가되지 않는 한 서울과 같이 낮은 요금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 김혜민 기자 khm84@hallym.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