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버스 이용자 수 급격히 줄어 차량 축소 운행
학교측 “차량 늘리면 이용료 오를 수밖에 없다”

  본교 통학버스 운영에 대한 논란이 또 불거지고 있다.

  지난 14일 장학복지과에 따르면 11월, 12월 운행되는 청량리행 통학버스는 수요부족으로 인해 축소된 상태다. 이에 따라 등교 차량은 오전 6시50분에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버스 1대, 하교 차량의 경우 오후 6시10분에 학교에서 출발하는 버스 1대만이 운행 중에 있다. 반면 통학버스 신청자가 최고 45명(1대 좌석수)을 넘어서는 잠실종합운동장 방면 차량은 오전 9시, 10시에 학교에 도착하는 차량과 오후 4시20분, 6시10분 학교에서 출발하는 차량으로 등·하교 각각 2대가 배치돼 있다.

  이처럼 청량리 방면의 통학버스 운행이 축소된 것은 지난 10월 말 진행된 11월, 12월분 통학버스 신청자 조사가 월요일-25명, 화요일-29명, 수요일-24명, 목요일-28명, 금요일-15명 등 적은 숫자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10월 말, 본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아이디 ppoppoek이라는 한 학생은 “특정 시간대의 통학 차량이 아무 공지도 없이 사라져, 4시에 수업이 끝나도 6시에 귀가해야만 한다”는 글을 남겨 통학버스 이용 가능 시간대가 줄어든데 대한 불만을 표했다. 또한 청량리행 버스의 오전 10시 차량과 오후 4시20분 차량은 장학복지과측에서 아예 신청을 받지않아 이용 학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에 장학복지과측은 “신청자가 적을 것이 뻔히 예상되는데, 모든 시간대의 신청자를 접수한 후 뒤늦게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4대 중 2대의 차량을 폐지한다면, 그에 따른 파장은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통학버스를 타야만 하는 학생이라면 축소된 시간대에라도 신청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관계자는 “소수의 학생을 위해서라도 통학버스 1대를 더 운행하고 싶지만, 그렇게 되려면 통학버스 이용료를 대폭 올리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김혜민 기자 khm84@hallym.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