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시간 학생들 넘쳐 입석 승차… 정원초과 위험 운행
학생들 “버스 수 늘려달라”, 학교측 “해결 방안 마련에 고심”

  본교의 춘천시내 셔틀버스가 특정시간대에 인원이 넘쳐 몸살을 앓고 있다.

  본교 셔틀버스 운행은 현재 고려관광에서 담당하고 있다. 버스는 중앙로·터미널·춘천역 방면과 온의동·퇴계동·석사동 방면 등 2개 노선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중앙로 방면으로는 오전 7시55분부터 8대가, 온의동 방면으로는 오전 8시부터 6대가 배치된 상태다. 지난 해부터 도입된 셔틀버스는 무료 운행으로 학생들에게 적지않은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등교하는 이른 아침과 서울행 기차와 버스를 이용하여 귀가하려는 학생들로 붐비는 목·금요일 오후 시간대에는 버스 입구까지 학생들로 넘쳐나는 장면이 연출되곤 한다.

  평소 기차로 통학하기에 셔틀버스를 자주 이용한다는 김민진(지역학과군·1년)씨는 “등교할 때와 주말 귀가시 버스 이용자가 몰려 매번 붐비는데, 이러한 시간대에는 두 대를 배치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특히 아침 시간대에는 더욱 붐벼 많은 수가 입석으로 승차하는 형편이어서 이에 따른 불만도 일고 있다. 또한 입석 승차에 따른 안전상의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춘천시청 교통행정과에 따르면, 전세버스의 정원이 한 명이라도 초과되는 것은 사고의 위험이 있어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장학복지과측은 셔틀버스를 늘리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많은 학생이 승차하는 시간이 있는 반면, 그 외의 시간에는 한 대로 충분히 수용이 가능한 숫자이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셔틀버스는 외부업체인 고려관광에서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특정한 시간에만 한 대를 추가 배치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학기 장학복지과측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버스 운전기사를 통해 시간대 별로 승차하는 학생수를 조사해 보기도 했지만, 요일 별로 불규칙한 결과가 나타나 난처한 입장이다. 이에 장학복지과의 한 관계자는 “아무리 상황이 안 좋아도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입석을 방지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이런저런 대책을 강구하는 중”이라며 “적어도 내년까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혜민 기자 khm84@hallym.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