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의 고장난 컴퓨터와 프린터를 수리하는 시간이 지연되는 원인으로 ‘인력 부족’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지난 13일 정보전산원에 따르면 현재 학내 대부분의 컴퓨터 및 프린터 수리는 PC실 담당 조교가 정보전산원을 통해 기기의 납품 업체에 A/S를 맡기고 있다. 본부의 한 관계자는 “직원은 부족하지만 수리를 하는데 무리는 없다”며 “고장상태에 따라 수리기간은 다르지만 보통 2∼3일 걸리고 늦어도 1주일 이내에 수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학내에서 이용하는 A업체 컴퓨터의 A/S를 맡고있는 김창원씨 역시 “매일 학교를 방문해 고장난 컴퓨터를 수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상황은 이러한 답변과 다르다. A단대 PC실 조교는 “컴퓨터 수리가 한 달 정도 지체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이는 고장난 컴퓨터의 부품을 구하기 힘든 이유도 있지만 수리를 해 주는 곳에서 고장을 확인하는데 시간이 지연되는 경우도 자주 있다”고 말했다. 또 C단대 PC실 관계자 역시 “수리 담당 직원이 한 명 뿐이라 바쁜 일정을 소화하기 힘들 것 같다”고 지적했다. 

 본보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현재 학내 컴퓨터 및 프린터 수리를 맡고 있는 직원은 1명뿐이며, 근로학생들이 업무를 보조하고 있다. 하지만 근로학생들의 경우 컴퓨터의 고장 유/무 확인 혹은 기본적인 수리만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수리를 외부 업체에 맡기고 있지만 고장 확인 등의 절차는 학내에서 해결돼야 하기 때문에 전문인력 보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본부의 한 관계자는 “외부에 맡기는 수리는 책임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며 “이러한 면에서는 전문 인력이 좀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유나래 기자 naraemi48@hallym.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