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경쟁률 0.96:1에 비해 증갉 전형간 중복지원 이유
의예과 15.8:1로 가장 높아, 언어청각학부 전년 대비 급증

  19일 마감된 수시모집 경쟁률이 1.69대 1로(일반전형, 특별전형을 합친 총 경쟁률) 지난해에 비해 꽤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일 입학관리과에 따르면 19일 마감된 수시모집 결과, 총 1천72명의 모집인원 중 1천7백94명(복수지원 제외)이 지원해 총 1.69 :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 해 0.96 : 1의 경쟁률에 비해 상당히 높아진 수치다.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예년과 달리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을 함께 지원할 수 있게 하는 등 전형간 중복지원을 허용해 많은 지원을 유도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수시모집 지원자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입학관리과 조규흥 과장은 “현재까지 자신의 수능 등급을 확실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많은 학생은 수능 등급을 제한하는 일반전형을 불안하게 여길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런 학생들에게 수능 등급의 제한이 없는 중복지원이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공별로는 의예과 15.8 : 1, 체육학과 6.1 : 1로 예년과 마찬가지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그 다음으로 중국학과가 3.24 :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체육학과를 제외한 자연대 지원 현황에서 수리, 물리화학 전공은 지난 해와 비슷하게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으나 언어청각학부는 0.27 : 1에서 2 : 1로 8배 가량의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조과장은 “언어청각학부는 전국 4년제 대학 중 한림대에 유일하게 설치된 학과이며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러한 장점이 입시설명회를 통해 많이 홍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 입학관리과에서는 합격자를 대상으로 이메일을 이용해 학교와 학과 안내 및 홍보자료를 발송할 예정이다.

/ 김혜민 기자 khm84@hallym.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