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기숙사 인터넷망이 느린 원인으로 무분별한 P2P(peer to peer)프로그램 사용, 바이러스 감염과 전파인 것으로 나타나 기숙사 거주 학생들의 PC사용에 주의가 요구된다.

  정보전산원 컴퓨터시스템과에 따르면 본교는 2002년 1월 1일부터 인터넷 망 기숙사 서버와 학교 서버를 분리해서 사용하고 있으며, 2002년에 지어진 금병재(G동)만이 기숙사 인터넷 서버에 관련 최신 시설을 가지고 있다. 금병재를 제외한 타동들은 97년에 도입된 구식 장비를 사용하고 있어 전산처리나 바이러스 침투에 대한 빠른 대처에 한계가 있어 불편사항이 발생하는데 2∼3개월 안으로 새로운 장비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한다.

  구식기계 문제와 더불어 학생들의 P2P프로그램의 사용과 개인 사용자간 바이러스 감염문제도 심각하다. 대부분 야간에 발생하는 이런 문제들은 대역폭(帶域幅, bandwidth : 대역 필터의 통과 주파수 범위)의 사용을 급증시킨다는 공통점이 있다. 인터넷이 느려지면서 겪는 문제로 팔봉재(D동)의 이용순(04·경영)씨는 “인터넷이 자주 안돼 레포트 작성이나 중요한 검색을 할 수 없어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 익명을 요구한 P2P프로그램의 한 사용자는 “P2P프로그램이 인터넷을 느리게 만드는 줄 몰랐다"며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가 된다면 앞으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보전산원 컴퓨터시스템 관리자는 “앞으로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P2P프로그램의 사용을 자제하고 개인 PC에 백신 프로그램의 설치 및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 P2P(peer to peer)란?

  인터넷에서 이루어지는 개인 대 개인의 파일 공유 기술 및 행위의 뜻으로 이러한 기술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당나귀(e-donkey), 소리바다, winmx와 같은 것이 있다. 이 프로그램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사용자가 동시에 제공자(Server)와 이용자(Client)가 되기 때문이다. 한 서버에 이용자가 몰리면 인터넷이 느려지듯이 P2P프로그램을 사용하면서 많은 이용자가 제공자의 컴퓨터로 접속하게 되면 대역폭량은 이용자의 수만큼 증가하게 된다.

/ 조해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