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점심 식단에 계란 후라이가 등장해 학생들의 입맛을 돋궜다.

  학생식당의 식단은 가격 인상 후 학생들에게 “질적인 개선이 별반 보이지 않는다”라는 비판을 받았다. 학생식당 밥의 질 개선을 생각하던 최선희 영양사는 계란 후라이를 학생들에게 주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고, 최 영양사가 흔쾌히 이를 받아들여 23일 오전 11시 30분부터 두시간 가량 계란후라이 약 9백개가 깜짝 선을 보였다.

  계란 후라이 반찬을 접한 정순구(경영학과·4년)씨는 “계란 후라이를 마음대로 가져갈 수 있어 좋았는데, 하루만 나오고 자취를 감춰 조금 아쉬웠다"라며 “계란 후라이가 더욱 자주 나온다면 학생들의 만족도가 한층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생처 관계자는 “계란 후라이 하나로 학생식당 분위기도 좋아지고, 학생들의 건강에도 도움을 줘 일석이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영양사는 “계란 후라이는 하나 하나 뒤집어야 하는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 매일 제공하지는 못할 것 같지만, 앞으로도 반응이 좋다면 1주일에 한 번 정도라도 고정으로 제공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 김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