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측, “학생복지·교육환경 등 적극적 검토, 등록금관련 교육재정 및 정책 변동은 불가능”
학생측, “대발추 구성 이후 정식 협상 이끌어 낼 것”

  지난 2일 학생처와 학생회간 열린 종합요구안 관련 면담 결과에 따르면, 본부측은 현재 학생복지, 교육환경 개선, 교육제도 개정, 공간문제 등에 대해서는 일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등록금과 관련된 교육재정 및 교육정책 개혁안에서는 대부분 변동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본부측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답변사항은 다음과 같다.

▲학사 오티에 재학생 참여폭 확대 : 학사 오티와 학생회 주최 오티가 통합운영된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임
▲취업 프로그램 마련 : 축제 때 취업 박람회를 하는 등 학생회와 함께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임
▲여자 화장실에 휴지 및 생리대 자판기 설치 : 생리대 자판기의 경우 고가이지만 학생들이 원한다면 설치할 용의가 있음
▲다산관 2층 매점 설치 : 교수 연구실과 경영대학원이 있는 공간으로 소음 발생 등의 문제가 있어 담헌관 1층 CASE 공간을 인수받는 대로 학생휴게실 겸 매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임
▲학부제 폐지 : 수리정보과학부, 물리화학부, 체육학부, 언론정보학부를 제외한 학부에 한해 내년 1학기부터 시행을 계획중임.

  하지만 긍정적인 답변들도 대부분이 검토한다는 수준이고, 언제부터 어떻게 시행될 예정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아직 없어 중운위는 이번 주 면담을 통해 이 계획들의 구체화를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학교측은 ▲등록금 협의회를 의결기구로 전환 ▲등록금 협의가 합의되지 않을 경우 동결 고지 후 협의를 계속 진행 ▲4학년 1학기 이후 15학점 미만의 수강자를 학점당 등록금제로 전환 ▲다산관 공사 소음 방지 등의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사회대 김병설 학생회장은 “아직 대학발전추진위원회가 꾸려지지 않은 상태라 학생처장과 면담만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상 구두 약속이라고 볼 수 있어 대발추가 꾸려진 이후부터 정식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사항도 대체로 뭉뚱그려서 이야기 된 것이기 때문에 이를 더욱 실현가능성 있게 풀어나갈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중운위에서는 지난주에 대발추 구성 발의 공문을 본부측에 제출한 후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 본부측이 종합요구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힌 사항

· 학사 오티에 재학생 참여폭 확대
· 취업 프로그램 마련
· 여자 화장실에 휴지 및 생리대 자판기 설치
· 다산관 2층 매점 설치
· 학부제 폐지

▲ 본부측이 종합요구안에 대해 절대 불가방침이라고 밝힌 사항

· 등록금 협의회 의결기구로 전환
· 등록금 협의가 합의되지 않을 경우 동결 고지 후 협의 진행
· 4학년 1학기 이후 15학점 미만의 수강자 학점당 등록금제로 전환
· 다산관 공사 소음 방지

/ 김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