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사용처 몰라 내야할 필요 모르겠다”
총학생회 “학생들 원하는 사업 진행에 차질”

  학생회비 납부율이 저조로 인해 올해 학생회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지난 31일 장학복지과에 따르면 학생회비를 납부한 학생은 전교생 7천3백63명 중 4천6명으로 약 54%에 그쳤다(3월19일 기준). 이는 지난 해 약 50%보다 다소 상승한 수치지만 1년간 총학생회 활동은 물론 각 단과대 학생회 및 동아리 연합회 활동 모두를 지원하기에는 부족한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회비는 1인당 8천원이며 등록금과 분리고지되기 때문에 납부에 강제성을 띠지 않아 납부율이 매년 절반 가량에 그치고 있다. 일부 학생들 또한 납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명을 요구한 사회대의 한 학생은 “지난 3년간 학생회비를 납부하지 않았는데, 직접적으로 피해보는 일도 없고, 어디에 쓰이는 돈인지도 정확히 몰라서 꼭 내야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대웅(식품영양·4년) 총학생회장은 “학생회비가 충분하지 않으면 학생들이 원하는 대규모 축제 및 사업을 펼치기가 힘들어진다”고 전했다.

  한편 강원도내 위치한 연세대 원주 캠퍼스, 관동대의 경우 학생회비가 등록금 내역에 포함돼, 납부율이 1백%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손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