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데이 교양학교’가 동아리연합회의 주최로 지난 27, 28일 이틀간 김유정관 1층 중강당에서 열렸다. 동아리연합회 측은 “메이데이(5월 1일)가 역사적으로 중요한 날인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그 의미를 알리고 싶어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첫날인 27일에는 ‘인권’을 주제로 한 영화, 『여섯개의 시선』이 상영됐으며 영화상영이 끝난 뒤에는 영화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튿날에는 ▲메이데이의 역사적 유래 ▲신자유주의의 의미 ▲이라크 파병 문제 ▲교육 재편 ▲불안정노동(비정규직)제 문제 등의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다. 동아리연합회 측은 이라크 파병문제와 관련해 ‘이라크전에 대해서 우리가 알아야할 사실들’을 언급하면서 반대입장을 표명했고, 교육 재편에 대해서는 노무현정부가 내놓은 지방대 육성방안과 현 교육현실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행동지침으로 “교육제도의 문제점에 대해 친구들과 토론하거나 무시되고 있는 학생 자치권에 대해 적극적으로 요구할 것”을 제시했다. 또한 불안정노동 문제에 대해선 폭행과 차별,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사례를 제시한 뒤 인간다운 삶을 위해서 불안정노동제는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김상미(사학과·3년)씨는 “메이데이에 대해서 몰랐던 점들을 알게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교양학교 행사 진행을 맡은 동아리연합회장 박성서(화학과·3년)씨는 “비합리적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행동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이런 행복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 김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