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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내에서 학생들의 음식물 판매가 종종 눈에 띤다. 특히 5월 중순경부터는 김유정관 앞에서�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다.
학생들은 아무 생각 없이 단돈 3백원을 주고 아이스크림을 사먹지만 학내에서의 무분별한, 또 장기간의 상행위가 그리 바람직해 보이진 않는다.
이런 경우가 처음은 아니다. 몇주 전 사회대 A학과가 김유정관 앞에서 닭꼬치를 판매했는데, 축제 기간 중 비가 와서 하루동안
장사하지 못한 것을 이날 마저 팔았다고 한다.
이렇듯 학내 상행위가 아무런 통제 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만약 이익을 남기려는 학생이나 동아리 등이 학내에서 무분별하게
상행위를 하게 된다면 문제는 커질 것이다. 너도나도 이런저런 이유로 장사를 한다면 학교가 배움의 터가 아닌 시장터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나름대로의 취지가 있겠지만 장시간에 걸쳐 장사를 하니 좀 소란스러우며 미관상 좋지 않다는 불만의 소리도 일고 있다.
현재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B동아리측은 이번 아이스크림 판매 목적은 다가오는 여름방학 때 1주일간 열리는 수련회에 참여하는데
신입생들이 재정적 어려움을 느껴 이를 지원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또 본부의 특별한 제재가 없어 계속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학업에 열중하느라 별도로 돈을 벌기 힘든 학생들이 후배들을 도와준다는 취지를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는 또 다른
단체나 학생들이 학내에서의 판매 행위를 부추기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 점에 있어 학교측이나 총학생회에서는 적절한 대응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 김요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