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간은 오래 지속된다』

  96년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던  독립영화 『시간은 오래 지속된다』가 22일 코아아트홀에서 개봉된다. 80년대 운동권 젊은이들이 90년대를 맞으면서 겪게 되는 좌절과 갈등을 그리고 있는 이 영화는 그당시 운동권으로 활동했던 김응수 감독과 아마추어 배우들이 함께 만든 저 예산의 독립영화라는 점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또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에서 조국통일위원회 위원장으로 역임했던 김중기씨가 남자주연 배우로 등장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예술단 뮤지컬 『심청전』

  공연 서울예술단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폐라극장무대에서 뮤지컬 『심청전』을 공연한다. 대사없이 노래와 춤, 60곡이 넘는 팝송으로 구성된 이 뮤지컬은 95년 제1회 뮤지컬대상 작곡상 수상작 『사랑은 비를 타고』를 작곡한 최귀섭씨가 음악 작곡을 맡고 신인배우들이 주연을 맡는 등 새로운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제6기 마임 강습회

  몸의 움직임을 느끼면서 자연스러운 몸의 표현을 배울 수 있는 마임 교실이 열린다.
일시： 3월 25일∼29일
시간： 저녁 6：30∼ 9：30
장소： 유진규 마임교실
대상： 마임을 배우려는 모든 사람
(문의 : 243-9015)

오태석 연출의 사극『태』

  「국립극단」은 오는 20일까지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오태석 연출의 연극 『태』를 공연한다. 세조 때 사육신과 유림들의 이야기인 『태』는 박팽년이 단종복위에 실패함으로 인해 삼족이 몰살당할 위기에 처하자 그와 그의 부인의 대를 이으려는 노력과 과정을 보여준다.

  『태』는 사극의 형식과 현대적 감각을 가미해 현대연극의 요구와 우리 것을 조화시킨 실험극으로 여러 차례 재해석·공연돼 왔다. 또한 87년 일본공연 때 NHK를 통해 일본 전역에 우리말로 방송될 만큼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74년 초공연 후 10년 만에 재공연 되는 것이여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97 대학영화축제

  대학 영화패의 역사를 되돌아 보는 ‘97 대학영화축제’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대학영화패연합」주관으로 연세대학교 장기원기념관에서 열린다. 세미나와 시나리오 공모전,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이번 영화제는 독창적인 내용과 뛰어난 작품성을 갖고도 상영공간을 마련하지 못해 묻혀버렸던 대학인들의 작품을 통해 대학 영화패의 17년 역사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