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까지 납부 마감된 2005학년도 학생회비 납부율과 교지대금 납부율이 각각 55%와 63.9%로 집계됐다. 장학복지과에 따르면 학생회비ㆍ교지대금은 매년 학기가 시작되긴 전, 등록금과 분리고지 되는 것으로 각각 8천원, 3천원을 납부하게 돼 있다. 하지만 등록금과 달리 학생회비는 꼭 내야한다는 강제성을 띠고 있지 않아 납부율이 매년 저조한 수치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의 납부율을 살펴보면 학생회비는 지난 해보다 1% 증가한 55%를, 교지대금은 약 9% 증가한 63.9%를 기록했다. 그러나 학생회비의 경우 03년 50%, 04년 54%로 최근 3년간 5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학생회는 각종 학내행사를 준비하는 데 있어 자금상의 어려움을 또다시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은(수학ㆍ4년) 부총학생회장은 “학생회비 납부율이 교지대금 납부율보다 낮은 것은 학우들이 학생회비가 어디에 사용되는지 잘 모르기 때문인 것 같다”고 원인을 풀이했다. 또 이 부총학생회장은 “예년에도 학생회비가 적어 대동제 등 학교 행사를 좀 더 크고 좋게 하고 싶은 마음을 뒤로 할 수밖에 없었다”며 “반드시 더 좋은 행사로 학우들에게 보답할 것이니 보다 많은 학우들이 회비를 납부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학생회비 및 교지대금 납부기간은 지난 16일로 끝났지만, 납부를 희망하는 학생은 그 후에도 장학복지과에서 고지서를 받아 납부할 수 있다.

/ 김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