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찾아와서일까. 마치 새싹이 피어나듯 교내에도 좋은 소식들이 하나 둘씩 들려왔다. 특히 얼마 전 본교 김지선(방송통신·4년), 김준경(광고홍보·4년) 씨가 전해온 한국전력공사 주최 ‘제2회 대학생 광고대상’ 금상 수상 소식은 교내 학생들의 어깨를 으쓱하게 만들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그동안 송전탑이 사람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일반인들의 인식을 바꾸고자 마련됐다.

  “처음에는 저 역시 송전탑이 기형아 출산이나 암 발생에 영향을 끼치는 위험한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라고 말하는 김준경 씨는 광고를 만든 후 송전탑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다. 두 사람은 자료 수집을 하다가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과 송전탑의 전자파 수치가 비슷하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중심으로 ‘안전한 송전탑’ 광고를 제작했다.

  김지선 씨는 “공모전 준비로 새로운 사실까지 알게된 데다가 큰 상까지 받아 정말 만족스럽다”고 공모전 수상의 기쁨을 표현했다. 다른 참가자들보다 공모전 준비에 늦었다는 생각에 수상은 바라지도 않았단다. “광고 제작시 콘티 제작이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놓는 김지선 씨. 평소 시각디자인과 학생들이 콘티 제작에 더 유리할 것이란 생각에 자신이 없었다고.

  “지선이가 그림 그리느라 저보다 훨씬 고생을 했죠” 라며 파트너를 챙기는 김준경 씨의 모습에서 두 사람의 팀웍을 십분 짐작할 수 있었다.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어서 편하게 공모전 준비를 할 수 있었다는 두 사람은 누가 봐도 완벽한 파트너. 조만간 다른 동기들과 함께 새로운 공모전에 참가할 예정이라는 두 사람이 ‘한림’의 이름을 다시 한번 빛내길 기대한다.

/ 최영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