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는 교육개혁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1996학년도부터 최소전공인정학점제에 의한 새로운 복수전공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번 학기에는 지난 3월25일부터 4월10일까지 추가 복수전공신청을 받고 있다. 이미 지난 학기초에 9개학과 31명의 학생으로부터 복수전공신청을 받았으나 획기적인 제도개혁인 점과 이 제도 시행을 결정하기까지의 많았던 논란과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당초에 학생들에 대한 설문을 통해 조사했던 것보다 훨씬 저조한 신청률을 보였다.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했던 점과 학교는 물론 각 학과 교수님들의 복수전공에 대한 충분한 지도 및 홍보활동이 부족했던 점이 그 원인으로 생각돼 복수전공제도를 알리고자 한다.

  먼저 최소전공인정학점제와 우리학교의 복수전공제에 대해 알아보자. 최소전공인정학점제는 학과간의 벽을 낮추고, 학생들의 진로 변경이 용이하게 하고, 원하는 분야의 교육을 다양하게 받아, 다전공·복합학문연구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교육부에서 전공별 학위인정가능 최소학 점수를 총 이수학점의 1/4수준까지 낮출 수 있도록 한 제도를 말한다.

  그러나 최소전공인정학점제는 이런 장점이 있는 반면에 깊이 있는 학술연구를 필요로 하는 분야 또는 장래 진로계획 등에 따라서는 교육효과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문제점이 있다. 우리학교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의 해결을 위해 단일전공을 희망할 경우에는 60학점 이상을 집중적으로 이수해 하나의 학위를 취득하도록 하고, 2개 이상의 전공을 희망할 경우에는 주전공과 복수전공을 각각 33학점씩 이수하면 2개 이상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즉 각 제도의 장단점 중 장점만을 살려서 단일전공제와 복수전공제를 병행하는 우리학교만의 독특한 최소전공인정학점제를 운영하고 있다.

  종전까지 시행해오던 부전공 및 복수전공제에 비해 학생들에게 유리한 제도이다. 복수전공제의 이점을 살펴보면, 첫째 재학기간 동안 지식의 폭을 넓힐 수 있고, 학문의 다양성을 체험하며 자신의 미래를 선택할 폭이 넓어진다. 둘째 사회진출과 취업의 기회가 단일전공자보다 상대적으로 넓어질 수 있다. 셋째 다양한 현대사회에 적응력을 키우는데 유리하다. 넷째 좀더 많은 학우와 교류할 수 있다. 다섯째 교양학점을 60학점까지밖에 졸업학점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주전공 또는 다른 학과 전공과목을 80학점 이상 이수해야 하므로 학위를 하나 더 취득하는 것이 낳을 것이다. 물론 한 우물을 파서 전공분야를 깊게 연구하고 싶다면 단일전공을 선택해야겠지만 여러분야를 공부하고 싶다면 이점이 많은 복수전공을 신청하기를 권한다.

  복수전공신청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우리학교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 또는 교무처 홈페이지(http://sun.hallym.ac.kr:80/～de1011/)를 참조하면 된다. 신청서 양식도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할 수 있다. 단일전공자와 복수전공의 이수구분별 학점이수가능 형태는 다음과 같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인문사회계학과 및 체육학과 학생은 총 140학점 이수로 3가지 전공학위도 취득이 가능하며 자연계학과 학생은 총146학점을 이수할 경우 3가지의 학위취득이 가능하다.

/ 교무과장 조규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