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가 2010 『중앙일보』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2위보다 한 계단 상승한 것으로 그 동안 대학평가 이래 부동의 1위를 지켰던 서울대를 물리쳤다는 데에서 사회적 돌풍을 일으켰다. 본교는 지난 2003년 10위권 내로, 그리고 비서울소재 대학 주에서 5위권 내로 처음 진입한 이후 꾸준히 순위가 상승했고 드디어 올 해 영에의 1위 자리에 올랐다. 재단과 학교측에서는 이런 결과에 크게 고무되어 ‘한림인의 날’을 만들어 경축과 단합의 한마당을 벌일 계획이라 한다. 진입한 이후 꾸준히 순위가 올랐으며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 위치한 대학 중 5위 권 내 순위에 진입한 대학은 본교가 처음이다.

  지난 10월 5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전국 103개 대학을 대상으로 계열별, 학문 분야별로 나눠 실시됐다. 본교가 1위를 차지한 교육 여건 및 재정 부문을 살펴보면 ▲교수당 학생 수 - 10.3명 1위 ▲학생당 교육비 - 2천1백2십9만5천원으로 1위 ▲학생당 장학금 규모 - 4십1만7천원으로 3위 ▲기숙사 수용률 - 50.2%로 4위 ▲강의실 정보화 비율 - 97%로 6위 등이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눈에 띄게 오른 것은 학생들의 평판도 부문이다. 평판도 부문을 살펴보면 ▲졸업생의 외국어 능력 - 5위 ▲사회기여도 - 4위 ▲졸업생의 직무 수행능력 - 2위 등이다. 본교는 이번  평가에서 평판도 부문 순위가 지난해 12위에서 6위로 껑충 뛰어 올라 종합평가 1위를 차지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기업 및 각 기관 인사담당자가 평가하는 직무수행 능력 부문에서는 4위라는 결과를 기록해 본교 졸업생들의 성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본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또 한번 눈에 띄는 도약을 한 것에 기쁘다”며 “최근 졸업생들이 각 영역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 재단의 적극적인 투자와 맞물려 이러한 성과를 얻어냈다”고 전했다.

  학생들도 이번 평가 결과를 ‘쾌거’로 반기고 있다. 물리학과에 재학중인 ㄱ씨는 “우리학교가 최근 연이어 좋은 성적을 거둬 뿌듯하다”며 “최근 선후배들이 ‘지방대’라는 핸디캡을 떨쳐 버리고 각 영역에서 열심히 일한 결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는 그간 『중앙일보』 평가에 대해 지적된 점이 일부분 개선됐다. 그간 『중앙일보』평판도 부문은 일부 대기업 인사 담당자가 중심이 돼 ‘주관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중앙일보』에서는 수도권 대기업 및 각 기관뿐 아니라 지방에 소재한 각 기업 혹은 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인력들에 대해 같은 방법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또 특정 기업이나 정부가 일방적으로 지원했던 KAIST, 포항공대의 경우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 김정욱 기자

  <<놀라지 마세요. 가상뉴스입니다>>

  위 기사는 2010년 한림대학의 모습을 상상하여 작성한 가상 뉴스입니다.

  사회적으로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하고 비서울소재 학교에 대한 편견이 심해 학생들의 어깨가 쳐져있을 법도 합니다. 게다가 주말이면 다들 서울로 떠나 텅텅 비는 캠퍼스, 다양한 문화적 체험을 누리기엔 좁은 공간과 부족한 시설과 프로그램, 신입생 시절 깊은 감명을 주셨던 선생님의 이직… 하지만 학교를 운영하는 재단과 본부가 금번 ‘10위’를 계기로 하여 본교가 처한 안팎의 문제점들을 진지하게 검토하여 가일층의 도약을 이루어내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쳐진 어깨가 조금 올라가셨습니까? 학교의 발전은 개인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이니 기쁜 일일 것입니다.

  도서관 신축 등 우리는 주위에서 그러한 변화와 도약을 보고 있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다가올 한층 좋은 공간과 시설에 한림인의 활력과 신명이 붙는다면 이 기사가 가상만은 아닐 것입니다.

- 한림학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