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자치와 연대, 민중생존권 사수’라는 취지 아래 마련된 ‘98학년도 연합 해오름제’가 지난 25일 이클리지어 광장에서 5백여명의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이번 해오름제는 풍물패 먹메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고사, 식전문화행사, 각 단대학생회장단 소개 및 각 학과 학생회장 소개, 새내기 문예단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14대 총학생회장 권용식(중국학과·3년)군은 결의문을 통해 ▲대학의 교육통제 정책과 자본의 체제순응 이데올로기에 맞서 학생자치권 수호, 확대 ▲자본과 정부의 노동시장 유연화 정책으로 인한 전사회적 고용불안 극복, 민중생존권 사수 ▲학생들과의 연대로 학생자치권 확대 등을 강조했다. 식전문화행사에서는 중앙동아리 X-Ray, 태동, 함성의 공연이 마련됐다. 식전행사에 이은 본행사에서는 단대별 회장단 소개 및 정치발언이 있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외부 인사로 참석한 강원대 총학생회장 김진혁(무역학과·4년)군도 연대사를 통해 “대학이라는 공간에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가를 스스로 파악해 학생자치권 수호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내기 문예단 공연에서는 인문대학생회와 총학생회 새내기 문예단의 몸짓이 있었으며 해오름제에 모인 학생 모두가 따라하며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어 본행사 마지막 순으로 중앙동아리 People의 공연이 있었다. People은 민중생존권 및 학생자치권 수호의 의미를 담은 몸짓을 보여 학생들의 호응을 받았다. 해오름제를 마치면서 총학생회장은 “학생자치권 수호를 위해서는 학생회의 강화가 필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과 학생회가 함께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총학생회는 말만 앞서지 않고 실천이 함께 이루어지는 집단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임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