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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도서관, 학생들과 가까워지다일송기념도서관 개관 1주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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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람실 좌석 예약제로 개선돼 학생들 반응 좋아
열람실 좌석 독점, 외부인 출입으로 혼란스럽기도
| 개관 1주년을 맞은 일송기념도서관은 그동안 내부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다. 제도 개선과 서비스 개발이 꾸준히 이뤄졌지만, 학생들 사이에 제기된 문제점 또한 많은 한해였다. 지난 1년간의 도서관 운영 현황을 살펴보며 이를 정리해 본다.
/ 편집자 주 |
일송기념도서관이 지난 10일 개관 1주년을 맞았다.
2005년 12월 완공돼 이듬해 2월부터 임시 개관한 도서관은 3월 10일 개관식을 가졌다. 지난 1년간의 도서관 운영상황을 되돌아보면 꾸준한 제도개선과 서비스 개발에 힘입어 사용 환경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먼저, 도서관 시설의 사용제도와 관련해 스터디룸 사용시간 연장과 일반열람실 좌석 예약제 변경 등이 이뤄졌다. 학습모임의 장소로 활용되는 스터디룸은 개관 초 오후 6시까지만 이용 가능했다. 하지만 학생들의 조모임이 저녁 시간에 많이 행해지는 점을 감안해 4월 중순부터는 이용시간이 오후 9시까지 연장됐다.
열람실 좌석 예약제는 도서관에서 실시한 설문조사(5월 25일~6월 24일) 결과에 맞춰 바뀌었다. 기존 ‘6시간 사용’(1회 연장 가능)에서 ‘4시간 사용’(3회 연장 가능)으로 변경된 예약제는 지난해 2학기부터 시행됐다. 열람실을 자주 이용하는 오요셉(정보통계ㆍ4년) 씨는 “예약제도가 개선되면서 시험기간 때도 이전에 비해 빈자리를 더 쉽게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도서관 개관과 함께 홈페이지 또한 새롭게 구축됐다. 홈페이지 개편에 맞춰 도서관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 개발을 추진해 왔다. 학생들은 각종 전자저널과 WEB DB, E-Book, 원문복사 서비스 등을 온라인상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휴대폰의 무선 인터넷과 이메일을 통해 대출자료 등에 관한 공지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도서관은 지난 9월엔 ‘주한미국대사관과의 자료이용 협정식’, ‘저자와의 대화’(소설가 오정희) 등의 행사를 개최했다.
하지만 신축 도서관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이용률 증가로 여러 가지 문제점도 발생했다.
그중 일반열람실 사용 문제는 도서관이 당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다. 열람실을 이용하는 학생들은 좌석 독점과 외부인 출입, 도난사고 등으로 인한 불만을 오랫동안 제기해 왔다. 본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서 아이디 ‘turby’ 씨는 “지난달 28일 도서관 1층에서 중학생들의 취중 행각을 목격했다”며 학교가 외부인 단속에 좀 더 힘쓸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한 자료 대출실에서는 도서 연체율이 높아 같은 책을 빌리려는 타 학생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 학습 도구의 오용도 곳곳에서 이뤄져 자료검색용 컴퓨터를 여가 목적으로 사용하는 학생들도 발견됐다.
임혜순(영문학 교수) 도서관장은 “신축 도서관을 학생들의 모든 생활이 이뤄지는 캠퍼스 라이프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지난 1년을 회고했다. 이어 “하지만 일반열람실 문제 등 시설물 관리에 힘든 점이 많았다”며 “앞으로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해 도서관 환경 개선에 모두가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도서관 측은 앞으로 1층 입구에 게이트를 설치해 외부인 출입 통제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 이성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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