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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비자 나왔어요~이젠 저 뭐하죠?학교 수속 및 비행기 티켓 구입 요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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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연수를 마치고 온 필자는 호주에서 따로 학교를 등록하지는 않았지만 지인들의 학교 수속업무를 대신 해 주곤 했다. 이 때 발견한 사실 하나는 호주의 경우 유학원을 통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다는 사실. 사촌동생이 짧은 어학연수를 계획하고 있을 때 필자는 호주도 영국과 비슷할 것이라 추측하고 학교로 직접 가 금액을 타협하려고 했다 .
그러나 학교에서는 고작 10%라는 할인율을 크게 ‘인심’ 쓰듯 제시했지만 혹시나 찾아간 한국유학원들의 경우 학교가 제시한 가격에서 최고 30%이상의 할인율을 제공하고 있었다. 이유를 물으니 이미 학교와 유학원간 관계가 긴밀히 연결돼 있다는 것. 물론 다른 뜻으로는 이미 그 학교에는 상당수 한국인들이 있다는 얘기지만 앞서 말했듯 영어 학교에서 한국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는 거의 0% 가능성에 도전하는 일과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 학교들의 가격은 어떠할까? 보통 중간급에 해당한다는 학교의 경우 주당 250~300AUD$(호주 환율 현재 약 720원)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주당 400$ 이상 등을 호가하는 학교도 더러 있고, 그런 학교가 좀 더 체계적일 수는 있지만 순수 학비에만 그만큼의 돈을 지불한 가치가 있는지는 자신의 판단에 맡기겠다. 물론 정말로 저렴한 학교들도 많지만 필자는 너무나 '싼' 학교 특히나 장기 등록(6개월 혹은 9개월 이상-워홀의 경우 이렇게 장기등록을 할 필요도 이유도 없다)을 내걸고 광고하는 학교의 경우는 피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또 학교를 등록하기 전 가격을 떠나 영어 수업의 레벨이 체계적으로 충분히 나눠져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국인이 많다 해도 레벨이 적당히 나눠져 있는 경우에는 많은 한국인들과 같은 반이 되는 경우도 적고 자신의 실력에 맞게 배울 수 있기 때문. 마지막으로 유학원을 선택할 때 호주를 전문으로 하는 유학원을 하되 되도록이면 한국 뿐 아니라 호주 내에도 사무실이 있어 문제가 생기면 방문 할 수 있는 유학원을 통하는 것이 좋겠다.
비자도 받았고 학교도 결정했다면 이젠 비행기 티켓을 알아보자. 여기서 유의할 점은 비자가 6주안에 나온다는 ‘루머’만으로 비자를 받기 전 티켓을 발급받지 않도록 한다. 사전 검색과 예약은 필수지만 섣불리 티켓을 구입했다가는 거금을 주고 티켓을 교환해야 하는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호주의 경우 직항과 경유로 나눠지는데 이들에는 각각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직항이 조금 편하고 빠르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운 반면(종종 특가 상품이 나오기도 한다) 경유의 경우 경유지에서의 체류시간에 따라 체력적 부담이 올 수 있다. 하지만 경유지에서의 짧은 여행을 계획하는 경우에는 더없이 좋은 기회라 할 수 있다.
요즘 비행기 티켓을 제 가격주고 사는 사람은 ‘바보’로 취급당한다. 그만큼 많은 여행사들이 저렴한 티켓을 내놓고 있기 때문인데 여기에는 여러 가지 제한 조건(예: 날짜 변경 불가)이 따르기 때문에 하나도 빠짐없이 체크해야 한다. 특히 경유지에서 여행을 하는 경우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게 될 수 있는데 이것은 티켓 구입 시 동시에 결정해야 하는 사항이라 주의가 필요하다.(티켓 구매 시 신청하지 않았던 필자는 돌아올 때 2배의 돈을 더 준다는 말로 애걸해 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최근 워킹홀리데이 비자의 연장(특정 사업장에서 3개월 일할 경우 1년 연장 가능)이 가능화되면서 몇몇 학생들은 편도행 비행기 티켓을 구입하기도 하는데 호주 입국 시 이것이 문제화 되어 입국이 거부되기도 한다. 이는 이들에게불법체류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왕복행 티켓을 사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겠다. 그러나 굳이 모험을 하고자 한다면 사전에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자신의 계획을 명확하게 영어로 설명할 수 있거나 해외에서 사용 가능한 은행카드서류(통장확인서) 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 밖에도 티켓 유효기간, 출입국 도시 등의 요건도 꼼꼼히 따져보고 먼 훗날을 생각해 마일리지 적립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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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욱(언론학과 01학번, 06년 졸업) vitamin82@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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