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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관광하며 이력서 돌리는 '센스'를 보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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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땅에 떨어진 당신! 이젠 그야말로 ‘실전’이다. 맑은 공기 한껏 마시고
새파란 하늘 한 번 올려다보고 스스로 주문을 외워보자. “주어진 1년 정말 열심히 즐겁게 지내자”
단기로 숙소를 정할 시에는 단기
쉐어이던 호스텔이던 ‘관광’이나 ‘일자리’를 알아보기 위해 씨티(City)로 장소를 정하는 것이 시간과 교통비 절약을 위한 좋은 센스. 휴식을
취한 뒤 해야 할 것은 바로 휴대폰 구입과 은행 계좌 확보, 텍스파일 넘버 받기 등이다. 휴대폰의 경우 현지에서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고
한국 내 호주관련 웹 사이트에서 경험자들이 내 놓는 물건 중 알짜배기들도 있으니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찾아보자. 텍스 파일이란 것은 일자리(특히
세금을 내는 합법적인 일)의 경우 필수 사항. 호주 정부사이트에 들어가서 신청하면 2주내에 우편으로 자신의 번호가 날아오게 된다. 인터넷으로
신청 시 화면에 나오는 자신의 임시번호를 적어뒀다 이력서에 기입해 임시로 사용하면
된다.
우리가 호주에 단순히 ‘관광’차 들른 것은 아니지만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란 옛 말처럼 호주를 알아야 일자리도 구할 테니 3-4일간의 호주 관광을 계획해 보자. 단 워홀자의 신분으로 관광 시에
잊지 말고 챙겨야 할 것은 바로 ‘이력서(Resume)'. 이는 관광지에(오페라 하우스, 달링 하버 등등) 식당이나 까페가 즐비해 있기 때문인데
관광도 하면서 이력서를 한 두 장 씩 돌리는 재치를 발휘해 보자. 이력서의 경우 내용은 물론이고 형식도 그 나라 기준에 맞추는 것이 좋으며,
굳이 사진을 붙이지 않아도 되나 지원 동기 등 간단한 'cover letter’를 작성하는 것 역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휴대폰 번호 기입
필수). 많은 외국 식당 중 문 앞에 ‘사람 구함’이라고 광고를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렇기에 그러한 광고 문구가 없더라도 주저하지 말고
들어가 이력서를 내밀도록 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일반 종업원에게 내고 도망치듯 돌아서지 말고 가급적이면 사장 혹은 매니저와 단 2초라도
얘기하도록 한다. (인정하기 싫은 사실이지만) 우리의 피부색과 국적으로 일반 외국인 식당에서 일하는 것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며, 우리의
이력서는 ‘의사소통 불가능자’로 분류되기 십상이다. ‘우리는 당장 사람을 구하지 않아’라는 답변이 돌아와도 당황하지 말고 혹시 빈자리가 생기면
연락 해 줄 것을 요청한다. 단 여기서 자신을 그들에게 어필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호주에 방금 떨어진 당신의 영어가 유창할 확률은 매우
적기 때문에 상황에 대비해 간단한 회화를 준비해 가 ‘유창한 척’ 하는 뻔뻔함이 필요하다.
학교를
등록해 놓은 학생들도 여유를 부릴 때가 아니다. 영어 코스가 끝났을 때 자신을 기다려 주는 일자리는 없다. 두 달 내내 일자리를 찾아도 찾지
못하는 이들이 넘치는 시드니이니 만큼 미리미리 서두르자. 혹 운이 좋아 연락이 온다면 ‘할 수 없다’는 말 대신 주말이나 저녁 시간으로 융통성
있게 바꿔도 좋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우리가 호주에서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일자리는 바로 호주 현지인 까페나 레스토랑이라 생각한다. 편하게
한국인 사무실에서 일할 수 도 있겠지만 영어 중급 회화를 늘리는데 있어 최고의 방법은 현지인과 많은 외국인들을 직접 부딪쳐 보는 것이기 때문.
필자의 체험 결과 ‘커피를 만들어 본 경험’ , ‘ 세계적으로도 알려진 유명 호텔(하얏트 등)에서의 파트타임 등의 경우 호주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니 참고하도록 하자.
앞에서도 언급했듯 우리의 여름이 아쉽게도 호주의 겨울이니 만큼 6월에서 9월까지 일을 찾는 일은 좀처럼
쉽지가 않으니 이 시기 호주행을 계획했다면 좌절하지 말고 어학연수 코스에 매진하거나 성수기를 대비해 ‘자원봉사(중고가게에서 점원 등)’를 하는
것도
좋겠다.
/ 김정욱(언론학과 01학번, 06년 졸업) vitamin82@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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