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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 클래식! 그까이거 대충 듣는 거지~
박병훈 교수  |  basspbh7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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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09.08  10: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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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충 듣는다’ 아마도 이 말을 들은 클래식 음악가나 애호가들은 ‘어떻게 위대하고 고급스러운 클래식 을 대충 들을 수 가 있냐고’ 하면서 나에게 한심하고 무식한 사람이라고 돌을 던질지도 모른다. 나 역시 클래식 음악가로서 아무런 설명 없이 이런 말을 듣는다면 몹시 화가 날 것이다. 돌이 날라 오기 전에 내가 왜 ‘대충’이란 말을 썼는지 설명해야겠다.

 우리들이 흔히 쓰는 ‘대충’이란 말은 ‘성의 없게’ 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내가 말하는 대충은 ‘성의 없게’라는 표현보다는 ‘그냥’ 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물론 클래식 음악에 관하여 많은 지식과 상식을 가지고 듣는다면 더욱 좋겠지만 이 방법은 클래식과 친해지기가 쉽지는 않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놀이동산에 가서 바이킹을 탄다고 해보자. 많은 사람들이 바이킹의 움직임에 재미와 스릴을 즐기는데, 바이킹의 역사, 원리, 그리고 이 큰 물체를 움직이는데 얼마나 많은 전기에너지가 필요로 하는지 등등... 과연 몇 명이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탈까? 극히 소수에 불과할 것이고 어쩌면 한명도 없을지도 모른다. 처음 바이킹을 탈 때 ‘과연 어떤 느낌일까?’ 하는 호기심과 ‘무서우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을 여러분은 기억할 것 이다. 단지 이 생각만 할 뿐 위에서 말한 역사나 원리 같은 복잡한 생각은 하지 않고 그냥 탄다. 클래식 음악도 마찬가지다. 우선은 아무런 생각 하지 말고 그냥 듣자. 물론 처음에는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하겠지만 이것저것 여러 장르의 클래식 음악을 듣다보면 공감대가 이루어지는 음악이 반드시 있을 것이고 그 음악을 즐겨들으며 좋아하게 될 것이다. 마치 뷔페의 음식처럼...

 클래식 음악, 도대체 뭐지?

 항상 강의 첫 시간에 난 학생들에게 ‘클래식 음악은 어떤 음악?’ 이란 질문을 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지루한 음악’ ‘고리타분한 음악’ ‘졸린 음악’ 이란 대답을 하고 클래식 음악을 잘 듣지 않는 것도 바로 위와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한다. 또 스스로가 클래식 음악과는 거리감이 있고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정말 맘이 아프고 비극적인 현실이다.

 그러면 과연 ‘클래식 음악’ 이란 무얼까? 먼저 ‘클래식’ 이란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일류의~, 최고 수준의~, 권위 있는~, 모범적인~. 고전적인~, 고상한~. 전통적인~, 유행에 매이지 않는~, 싫증이 나지 않는~, 등의 뜻이 있다. 위의 뜻에서 클래식이란 최고 수준이며 고상하고 가장 모범적이고 또 전통적이며 고전적이고 유행을 초월한 걸작 이라고 종합할 수 있다. 클래식 음악이란 바로 이런 뜻을 가지고 있는 음악이고 말 그대로 최고이면서 모범적이고 옛날에 만들어 졌지만 지금도 여전히 사랑받고 앞으로도 사랑을 받는 음악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해석들이 잘못 이해되면서 ‘클래식 음악’ 하면 잘나고 지체 높은 사람들만 듣고 즐기는 음악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때 귀족들이 향유했던 적이 있지만 그것은 그때 당시의 시대적인 상황을 따른 것 일뿐 절대적으로 그와 무관한 ‘음악’ 그 자체인 것이다.

 클래식 음악만이 최고의 음악? 아니죠!

 위의 내용을 보면 클래식 음악만이 최고의 음악, 고급음악 이고 그 외의 음악 (Pop, Jazz, Rock...), 흔히 우리들이 예기하는 대중음악은 최고가 아니며 하급 음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 그건 아니잖아~그건 아니잖아~. 음악은 등급을 두어서 듣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어떤 음악이든 듣는 사람이 음악을 통하여 마음의 위안과 감동을 느끼고 하나가 된다면 바로 그 음악이 스스로에게는 최고의 음악, 자기 자신만의 클래식 음악 인 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한 얘기는 우리들이 듣고 즐기는 음악에 클래식 음악 즉 고전음악을 포함한다면 더더욱 폭넓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부터 우리들도 클래식 음악을 들어보자. 어떻게? 그냥!

/ 박병훈(기초교육대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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