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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릴레이] 돈독한 애완견 사랑이 독서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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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준수(일본ㆍ1년) 씨. /
이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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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애완견에 대한 사랑이 독서로까지 전파됐어요”
독서릴레이 다섯 번째 학생 주자 황준수(일본ㆍ1년) 씨가 요즘 읽고 있는 책은 콘도 야스시의 『안녕! 미키』이다.
『안녕! 미키』는 안내견과 그의 주인 사이에서 벌어진 일화를 다룬 것으로 그 일화는 일본 TBS의 ‘동물 기상천외!’라는 프로그램에 방송 되기도 했다. 책에서는 시각장애인과 동고동락하며 도움을 주는 안내견 ‘미키’의 탄생과 성장, 새로운 주인과의 만남과 이별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담아냈다. 황 씨는 안내견과 주인 사이의 끈끈한 유대가 나타나는 부분에서 가장 감동을 느꼈다고. 그는 “죽음을 앞두고 힘들어하는 미키가 옛 주인들이 찾아오자 벌떡 일어나 반기는 부분에서는 가슴이 뭉클해졌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이런 특수견들은 다른 부류와는 달리 밥도 하루에 한 끼 밖에 먹지 못하고, 대소변을 가리는 일도 하루 한 번 아침에 해결해야하는데 그런 점은 안쓰럽기도 하고, 대단하게 여겨진단다. 황 씨는 “현재 기르고 있는 애완견과 같은 종이라서 더욱 공감되었고 많은 훈련을 통해 사람들과 긴밀해지는 안내견 미키의 모습을 보며 기분이 남달랐다”고 감상을 전했다.
남다른 애완견 사랑을 보인 그는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으로도 애완견 이야기를 다룬 소설 『하치이야기』를 꼽았다.『하치이야기』 역시 일본에서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안녕! 미키』와 같이 개와 사람간의 가슴 따뜻한 교감을 그린 책이다. 더불어 ‘하캄라는 개의 삶을 빌어 참된 사랑이 무엇인지 전달한다. 황 씨가 직접 애완견을 키우게 된 계기도 바로 이 책 때문. 그는 “주인이 죽은 줄 모르고 10년 넘게 주인을 기다리는 하치의 마음이 굉장히 감동적이었다”며 “배경이 되는 일본 시부야 역에는 주인을 기다리는 하치의 동상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 씨는 “일본여행을 다시 가게 된다면 시부야 역에 있는 하치 동상을 꼭 보고 올 것이다”고 전했다.
현재 중앙동아리 <천지>에서 활동 중인 황 씨, 소설과 같은 책보다는 만화책을 더 즐겨보는 그이지만 평소 개와 의료분야에 관심이 많아 『뉴스킷 수도원의 강아지들』, 『하얀 거탑』등의 책은 앞으로 꼭 읽어보고 싶단다.
“삶에 필요한 지혜를 알려주고 정서적으로 안정을 가져다주는 것이 바로 독서”라고 말하는 그. 황 씨는 “평소 독서를 많이 하고 ‘독서릴레이’에도 관심이 많은 사람을 추천하겠다”며 다음 주자로 신우철(사학과ㆍ3년 ) 씨를 소개하며 인터뷰를 끝맺었다.
/ 정재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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