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0일 '제3회 독서와 토론대회'가 김유정관 1층 중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학생들은 '홍성욱, 『파놉티콘-정보사회 정보감옥』'에서 뽑은 주제를 가지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지수 기자

‘제3회 독서와 토론대회’ 본선이 지난 30일 김유정관 1층 중강당에서 열렸다.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 능력과 독서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이번 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6개 팀(각 팀당 3명)이 참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각 조마다 주제를 달리해 토론을 진행했다. 각 조의 주제는 1조: ‘한국사회는 몸에 대한 통제가 이루어지는 사회이다/아니다’, 2조: ‘네티즌은 한국의 새로운 빅브라더(정보를 독점하고 통제하는 조직세력)이다/아니다’, 3조: ‘현재 선행되어야 할 것은 정부를 역 감시할 수 있는 공공기관 정보공개법이다/현재 선행되어야 할 것은 정부가 개인의 통신, 전자정보를 관리하는 것이다’이다.

최우승팀이 다룬 ‘네티즌은 한국의 새로운 빅브라더이다/아니다’라는 주제에서 찬성 측은 네티즌의 댓글로 영화의 흥행이 좌우되는 것을 예로 들며 네티즌은 이미 특정 권력이 되었음을 주장했다. 반대 측 토론자들은 네티즌 중에는 그런 세력을 반성하는 이가 있는 만큼 자생력을 지녔다는 점을 근거로 들어 빅브라더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열띤 토론 끝에 최우수상(상금 120만원)에는 2조에서 반대편 의견을 주장한 정희윤(경제ㆍ3년)씨 외 2명이 차지했다. 우수상(상금 60만원)은 이지민(생명과학ㆍ4년)씨 외 2명, 안용준 (경영ㆍ3년) 씨 외 2명이, 장려상(상금 45만원)으로는 송종호(정치행정ㆍ3년)씨 외 2명과 홍보영(사회복지ㆍ2년)씨 외 2명, 최재환(정보통신ㆍ2년)씨 외 2명이 수상했다. 또한 Best Speaker상(상금 10만원)에도  최우수상 팀의 정희윤(경제ㆍ3년), 표진규(의예ㆍ1년) 씨가 뽑혔다.

최수영 부총장은 격려사에서“독서와 토론 대회를 통해 책을 분석하는 자체가 매우 의미있는 일인 만큼 내년에도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이규호 기자